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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ESPN이 "텍사스 레인저스가 반드시 추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의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숀필드는 26일(한국시각) '텍사스는 반드시 추신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펼쳤다.
텍사스는 최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빅딜'을 성사해 프린스 필더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공격력 보강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우린 여전히 타선 보강을 노리고 있다"고 말해 FA 시장을 노크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숀필드는 먼저 텍사스가 추신수를 비롯해 카를로스 벨트란, 제이코비 엘스버리, 커티스 그랜더슨 등 FA 외야수 영입에 관심을 보일 수 있고 또는 주전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나 '특급 유망주' 주릭슨 프로파를 트레이드하고 FA 최대어인 로빈슨 카노를 영입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숀필드는 "텍사스에게 카노 영입은 비현실적이다. 앤드루스와 2022년까지 1억 2400만 달러에 이르는 거액의 장기 계약이 있고 프로파는 아직 저렴한 연봉에 잠재력을 폭발할 수 있는 선수다"라면서 텍사스가 외야 보강에 더 중점을 둘 것임을 이야기했다.
"텍사스가 외야수 1명을 영입한다면 가장 명확한 대답은 추신수"라는 숀필드는 "올해 텍사스는 오른손 투수들을 상대로 출루율이 떨어졌다. 아메리칸리그 전체 8위였다"라면서 "파워보다는 출루율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출루는 추신수의 주특기다"고 추신수 영입을 적극 추천했다.
숀필드는 추신수가 텍사스에 입단한다면 '2번타자 좌익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숀필드는 "텍사스의 1번타자들은 올해 나쁘지 않았다. 텍사스의 리드오프들은 아메리칸리그에서 출루율 4위, OPS 6위였다. 그러나 득점은 11위에 그쳤다. 그것은 2번타자는 리그에서 최악이었기 때문이다. 텍사스의 2번타자는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12위, 장타율 14위에 불과했다"라면서 텍사스가 2번타자 보강이 절실함을 깨닫게 했다.
추신수 외에도 엘스버리, 벨트란, 그랜더슨 등 다른 FA 외야수들도 즐비하지만 숀필드가 추신수를 꼽은 이유는 명확하다. "엘스버리는 더 비쌀 수 있고 중견수 자리는 레오니스 마틴, 크레이그 젠트리로 채울 수 있다"라는 숀필드는 "벨트란은 나이 문제도 있고 역시 좌투수 상대 출루율 .281로 저조했다. 그랜더슨의 파워는 텍사스에서 더 빛을 발할 수 있지만 추신수가 갖춘 출루 능력에 비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 추신수 입단시 2014 텍사스 예상 라인업
1. SS 엘비스 앤드루스
2. LF 추신수
3. 3B 아드리안 벨트레
4. 1B 프린스 필더
5. RF 알렉스 리오스
6. 2B 주릭슨 프로파
7. DH 미치 모어랜드
8. C 지오반니 소토
9. CF 레오니스 마틴(크레이그 젠트리)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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