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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종영 '수상한 가정부', 최지우 죄책감 내려놓고 웃음 되찾았다 (종합)

시간2013-11-26 23:17:40 남태경 기자 tknam110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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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태경 수습기자] '수상한 가정부'의 최지우가 모든 아픔을 털어내고 결국 웃었다.

26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 마지막회에서 박복녀(최지우)는 은상철(이성재)의 가족과 작별 인사를 했다.

이날 최지우는 아이들에게 "죽은 엄마와 나 둘 중 선택해라"고 말하며 죽은 엄마의 돌을 강에 던지려 했다.

이에 은한결(김소현)은 박복녀의 손을 낚아채며 "우리는 엄마를 절대 버리지 않을 것이다. 엄마의 돌을 돌려달라"며 "복녀 님이 아무리 좋아도 엄마를 지울 수 없다. 그러니 복녀 님이 나가줘야 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박복녀는 "나가 달라니 나가주겠다"고 답했고, 은상철 가족들과의 이별을 준비했다.

은한결은 얼마 전부터 자신들에게 일부러 차갑게 대한 박복녀의 마음을 헤아리며 "복녀 님이 우리에게 왜 그랬는지 알 것 같다. 우리가 엄마를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은상철은 자신의 가족에게서 떠나겠다고 말한 박복녀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지만, 이내 "사랑한다는 말은 아직 감당이 안 된다. 그러니 복녀 씨를 놔주겠다"며 복녀를 떠나보냈다.

복녀와의 이별을 앞두고 은상철의 가족은 마지막으로 박복녀의 웃는 얼굴을 보기 위해 분장을 하고 쇼를 펼치는 등 노력했지만, 복녀는 웃지 않았다. 하지만 이어진 마지막 식사 자리에서 복녀는 은상철의 "마지막으로 한 번만 웃어 달라"는 부탁에 은상철과 아이들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웃었다.

다음날, 은상철과 그의 사남매들은 복녀를 배웅하기 위해 버스 터미널을 찾았고, 이별 앞에서 복녀와 가족들은 아쉬움을 숨기지 못하고 눈물을 쏟았다.

은혜결(강지우)은 복녀를 떠나보내며 "꼭 돌아와 달라. 우리 집에 돌아오면 초인종을 세 번 눌러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시간이 흐른 뒤에도 은상철 가족들은 보름달을 보며 여전히 복녀를 그리워했다. 다음날 식사 준비를 하고 있던 네 남매와 은상철은 초인종이 세 번 울리는 소리를 듣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현관문을 열었다. 현관문 밖에는 전과 다를 것 없이 패딩점퍼와 검정색 모자를 쓴 박복녀가 서 있었다.

['수상한 가정부'의 최지우(첫 사진). 사진출처 = SBS 방송화면 캡처]

남태경 기자 tknam110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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