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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예체능 팀이 팀 전원이 뛰어난 농구 실력을 가지고 있는 강원도 원주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3전 2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전 시즌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대 기록. 이날 예체능 팀 승리를 이끈 일등공신은 단연 새 멤버인 신인배우 김혁이었다.
26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강호동, 최강창민, 박진영, 서지석, 줄리엔강, 존박, 이혜정, 이정진, 김혁은 강원도 원주 바스켓볼 마니아 팀과 농구 대결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예체능 팀은 김혁이 점프볼을 차지한 덕에 먼저 공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어 김혁의 패스를 받은 줄리엔강이 첫 골을 넣었고, 김혁의 추가골로 4: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원주 팀의 맹추격에 4:7로 역전 당했으나 박진영의 골로 6:7로 마무리. 17:0으로 끝낸 지난 경남 창원 팀과의 경기에 비해 쾌조의 스타트를 했다.
김혁의 활약은 2쿼터에서도 이어졌다. 김혁은 허리부상에도 불구하고 예체능 팀에 첫 3점 슛을 안긴 서지석의 뒤를 이어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키가 190cm가 채 안 되는 김혁이 엄청난 점프력을 선보이며 만들어낸 백덩크 슛에 농구장은 일순간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이어 존박이 첫 득점을 했고, 김혁이 또다시 골을 넣으며 2쿼터는 19:15로 마무리 됐다.
3쿼터가 시작되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원주 팀은 줄리엔강 파울 유도 작전을 펼쳤다. 이에 순식간에 파울 4개를 얻은 줄리엔강은 적극 수비를 펼치지 못하는 위축된 모습을 보이다 결국 선수교체를 당했다. 하지만 이 순간부터 김혁의 진가가 드러났다. 김혁은 엄청난 스피드와 점프력을 발휘해 연속 6득점을 하는 저력을 발휘했고, 이에 힘입어 예체능 팀은 32:26으로 3쿼터를 끝냈다.
이렇게 예체능 팀은 2승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4쿼터 종료 4초를 앞두고 시련이 닥쳤다. 원주 팀이 골을 넣으며 44:43이 된 것. 설상가상으로 원주 팀의 파울에 자유투를 얻은 박진영이 두 골 모두를 넣지 못하면서 예체능 팀과 원주 팀의 승부는 미궁 속으로 빠지고 말았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예체능 팀의 편이었다. 예체능 팀이 환상의 팀워크로 4초를 지키며 44:43으로 승리를 거둔 것. 2승을 차지한 예체능 팀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기뻐했고, 강호동은 "모두가 수훈선수다"라며 팀원들과 공을 나눴다.
이날 예체능 팀 우승의 일등 공신은 단연 김혁이다. 지난 19일 방송에 첫 등장한 김혁은 전국 1위 초·중·고등학교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농구선수 출신답게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단숨에 에이스로 등극. 방송 직후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런 김혁은 이날 경기에서도 예체능 팀과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김혁은 예체능 팀의 공격을 이끌며 본인은 물론 팀원들에게 까지 슛을 넣을 수 있는 찬스를 만들었다. 또한 공격력만큼 빼어난 수비력으로 원주 팀을 옴짝달싹 못하게 하며 예체능 팀의 실점을 막아냈다.
김혁의 맹활약과 최인선 감독의 전략, 우지원 코치의 코칭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예체능 팀은 더 강해진 공격, 공격적인 수비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이며 원주 팀과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인 끝에 2승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이렇듯 김혁의 투입으로 예체능 팀의 공기가 달라졌다. 김혁 투입은 가히 신의 한 수였다.
한편, 내달 3일 방송에는 예체능 팀의 일일 감독으로 나선 농구 대통령 허재의 모습이 전파를 탄다.
[예체능 팀 2승의 주역인 김혁. 사진 =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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