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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123승을 따냈던 노모 히데오(일본)가 아시아인 최초로 명예의 전당 입후보를 노린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27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자를 발표했다. 기존 후보 17명에 새롭게 가세한 후보 19인까지 총 36명의 은퇴선수가 명예의 전당 후보자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새롭게 가입하는 선수는 전미야구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려면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스타들이 즐비한 메이저리그서도 레전드급으로 인정받지 않으면 입회가 쉽지 않다. 그만큼 전통이 깊고 권위가 높다. 일단 메이저리그서 은퇴한 뒤 5년이 지난 선수에게 입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때문에 2010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서 자취를 감춘 박찬호는 아직 입후보할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
또한, 명예의전당 후보자로 선정된 시점부터 15년이 지날 때까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지 못하는 선수는 영원히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없다. 그리고 전미야구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이 모두 투표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최소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기자들에게만 투표인단 자격이 주어진다. 대략 600여명 정도가 투표인단으로 선정된다. 투표는 12월에 시작된다. 최종결과는 1월에 공개된다. 참고로 2012년 명예의 전당 투표에선 단 1명의 은퇴선수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지 못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번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입후보할 가능성이 큰 선수로 1992년부터 4년 연속 사이영상을 받았고 골드글러브를 18차례 받은 그렉 매덕스를 첫 손에 꼽는다. 노모 히데오는 일본인 최초로 명예의 전당 가입을 노린다. 노모는 123승으로 박찬호에 이어 아시아인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승 2위를 달리고 있다.
베리 본즈도 입성을 노린다. 본즈는 통산 762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홈런의 주인공이지만, 현역 시절 막판 약물 복용 논란이 불거지면서 전미기자협회로부터 신뢰가 크게 깎였다. 본즈는 지난해 투표에서도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다.
[메이저리그 2013시즌 개막전 장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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