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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5월 전에는 돌아온다는 생각으로 재활한다."
프리에이전트(FA)를 통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된 '날쌘돌이' 이용규가 자신의 복귀 시기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용규는 27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 2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공식 입단식에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이용규는 FA 타구단 협상 첫날인 지난 17일 4년 67억원에 한화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입단식에는 한화 정승진 대표이사와 노재덕 단장, 김응용 감독은 물론 김태균과 최진행, 고동진까지 참석해 직접 유니폼과 모자, 꽃다발을 전달하며 이용규의 독수리 군단 입성을 환영했다. 이용규는 KIA 시절 달던 15번이 아닌 등번호 1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내년 시즌 그라운드를 누빈다.
많은 이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바로 이용규의 어깨 상태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난 뒤 곧바로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했다. 내년 시즌 정상 복귀가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재활 프로그램을 빠짐없이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화 구단도 이용규의 재활 일정을 직접 짜주며 빠른 복귀를 돕고 있다. 이용규는 최근 튜빙 훈련에 돌입했는데, 한 달간은 하던 대로 하면서 이후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 그는 "쉴 수 없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날 입단식에서도 빠른 복귀 의지를 보인 이용규다. 그는 "최대한 빨리 복귀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게 우선이다"며 "개막전은 아니라도 5월 전에 무조건 복귀한다는 생각으로 재활 일정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월부터 공 던질 수 있다고 들었다. 그 때부터 한 달 정도면 충분히 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개막전은 어려울 수도 있지만 5월 안에는 복귀한다는 생각으로 재활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약 당시 이용규의 마음을 가장 크게 움직인 부분도 바로 어깨 상태에 대한 믿음이다. 이용규는 "한화에서 내가 재활중임에도 강한 믿음을 보여주셨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이날도 그는 같은 말을 반복했다. 이는 이용규가 한화를 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하루빨리 그라운드에 복귀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그는 "올해 한화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실력을 그라운드에서 보이겠다.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이용규가 5월 내 복귀를 목표로 잡았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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