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구리 김진성 기자] “정신적인 문제가 크다.”
KDB생명이 1라운드를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마쳤다. 2승3패. 4위다. 우승후보로 분류됐으나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력 기복이 심했다. 신정자, 이경은, 한채진, 이연화, 강영숙, 티나 톰슨 등 국가대표 라인업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도 그렇고 올 시즌도 그렇고 조직력이 온전치 못하다. 신임 안세환 감독은 왼쪽 발을 다치면서 최명도 코치에게 1라운드 경기 지휘권을 넘겨준 상황. 이래저래 어수선한 시즌 초반이다.
KDB생명은 27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KB에 모든 면에서 완패했다. 리바운드, 어시스트에서 뒤졌고, 조직적인 수비, 정밀한 패턴에 의한 공격 등 세밀하고 조직적인 부분에서 전혀 예리한 맛이 없었다. 안 감독은 “쉬운 슛을 초반부터 놓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졌다. 그러면서 수비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쓴맛을 다셨다.
안 감독은 “정신적인 문제다. 리바운드, 박스아웃이 전혀 되지 않으면서 선수들이 위축됐다. 좀 더 적극적으로 수비하면서 상대 턴오버를 유도해야 한다. KB에 외곽슛을 너무 많이 내줬다”라고 아쉬워했다. 결국 기본적인 부분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안 감독은 28일 깁스를 풀고 본격적으로 지휘권을 행사한다. KDB생명으로선 2라운드서 더 이상 처지면 안 된다. 올 시즌 순위싸움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안세환 감독.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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