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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2004년 창간한 마이데일리가 올해로 창간 9주년을 맞았습니다. 9주년을 기념해 마이데일리는 자신의 주 활동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 중인 스타 20명을 골랐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겁내지 않고, 순식간에 변화하는 시대에 빠르게 대처할 줄 아는 이들의 모습처럼 마이데일리도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매체로 거듭나겠습니다.
▲ 김진
가요계의 악동 걸그룹 디바 출신 김진이 패션 디자이너로 변신했다. 김진은 지난 1997년 디바로 가요계에 데뷔해 2005년까지 활동했다. 가수로 활동하며 김진은 '왜 불러', '조이', 'UP&DOWN' 등 히트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녀는 디바의 해체 후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패션전문학교로 진학해 디자이너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최근 한 토크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녀는 "서른 살에 패션스쿨에 2년 간 공부를 했다. 힘들었다. 유일한 동양인이어서 본의 아니게 왕따 아닌 왕따를 당했다"며 힘들었던 변신 과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도전과 시련 끝에 그녀는 패션 프로그램에서 멘토로 나서는 등 과거와는 180도 다른 디자이너 김진의 인생을 만들어가고 있다.
▲ 이소은
지난 1998년 가냘픈 소녀의 모습으로 데뷔한 가수 이소은은 변호사로 제 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이소은은 창작가요제에 참가한 그녀의 모습을 눈여겨본 대선배 윤상과 이승환의 권유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그녀는 '작별', '오래오래', '닮았잖아' 등 소녀의 감성을 표현한 노래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런 그녀는 2009년부터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엄친딸로 거듭났다. 대학 졸업 후 2009년 미국을 대표하는 명문인 노스웨스턴대학교 로스쿨에 입학했고, 이후 2011년에는 미국 변호사 합격 소식을 팬들에게 전했다. "법률 전문가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아직도 가수의 꿈을 놓지 않았다"는 그녀. 지금 이소은은 그 누구와도 다른 새로운 여가수의 길을 걷고 있다.
▲ 홍석천
'국내 최초 커밍아웃 연예인'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방송인 홍석천에게 또 하나의 수식어가 있다면 바로 '사업가'라는 단어다. 홍석천이 처음 대중에 얼굴을 알린 것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MBC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출연과 함께였다. 2000년 커밍아웃 선언 후 홍석천의 방송 활동은 오랜 시간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이후 당당한 게이의 모습을 콘셉트로 그는 다시 방송가를 주름잡고 있다. 그런 홍석천이 시도한 또 하나의 도전은 사업가로의 변신이었다. 홍석천은 우리나라 외식업계에 태국 요리를 도입한 1세대 사업가였고, 초반에는 익숙치 않은 향과 맛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그는 서울 이태원, 마포 등지에서 젊은 이들의 큰 사랑을 받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사업가로 거듭났다.
▲ 이시영
'여배우에서 국가대표로' 배우 이시영이 걸어온 길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이었다.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와 MBC '우리 결혼했어요' 등에 출연한 이시영은 예쁜 외모를 가진 털털한 성격의 여배우로 대중에게 자신을 알려오고 있었다. 그런 이시영이 남들과 다른 길을 걷게 된 것은 이시영은 2010년 드라마 촬영을 위해 복싱을 처음 접하고부터였다. 이후 드라마의 제작은 무산됐지만, 이시영은 글러브를 벗지 않았고, 결국 지난 4월 2013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우승을 거두며,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국가대표 선발 후 그녀의 소속사 측은 "현재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연기와 운동을 병행해 나갈 것이다"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조정린
리포터 조정린이 이제 진짜 소식을 전하는 기자 조정린으로 거듭났다. 지난 2002년 팔도모창가수왕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뒤, MBC 시트콤 '논스톱5', '섹션TV 연예통신', 엠넷 '아찔한 소개팅' 등에서 방송인으로 활약해 온 조정린은 지난해 9월 TV조선의 공채시험에 지원하며 기자로의 변신을 알렸다. 이후 조정린은 TV조선의 문화연예부 기자로 활동하며, 연예 보도 토크쇼의 MC를 맡는 등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김진, 이소은, 홍석천, 이시영, 조정린(왼쪽부터). 사진 = 티캐스트 제공-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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