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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2'(제작 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로케이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친구2'는 준석과 성훈이 만나는 교도소, 성훈(김우빈)의 고교시절을 엿볼 수 있는 콜라텍, 박진감 넘치는 패싸움신이 펼쳐진 절 등 인상적인 촬영지로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 유오성과 김우빈이 만나는 영등포 교도소
'친구2'는 준석(유오성)이 죽은 친구 동수(장동건)의 아들 성훈을 만나면서 이들이 쌓아가는 관계와 남자의 회한, 슬픔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이에 준석과 성훈이 첫 만남을 갖는 장소로 등장하는 교도소는 영화 전체를 통틀어 매우 중요한 장소라 할 수 있다.
이 촬영은 실제 영등포 교도소에서 이뤄졌고, 촬영을 위해 허락된 단 이틀간 모든 촬영을 끝내기 위해 배우와 스태프의 호흡이 매우 중요했다. 완벽한 팀워크로 준석과 성훈의 만남, 이들의 교도소 생활, 그리고 준석의 출소 장면까지 주요한 장면들의 촬영이 매끄럽게 이루어졌다는 후문이다.
▲ '피카츄 문신' 장지건의 라운지 펍이 영화 속 콜라텍으로
성훈은 거친 남자의 도시 울산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실제 대부분의 촬영이 울산에서 이루어졌는데, 그 중에서도 콜라텍신은 성훈과 그의 친구들의 고교시절 모습을 한 눈에 담아낸 장면이라 할 수 있다.
이 콜라텍 신에는 숨겨진 스토리가 있다. '친구2'가 낳은 신예 장지건이 바로 이 핫플레이스의 주인인 것. '친구2'에 출연하기 전 울산 시내에서 라운지 펍을 운영 중이던 장지건은 콜라텍 장소를 섭외하던 제작진과 만나게 됐고, 이를 인연으로 영화 속 고조태 역할로 캐스팅 됐다.
▲ 부산의 천년 고찰 선암사에서 이루어진 패싸움신
성훈이 교도소에 수감되는 계기가 된 패싸움신 촬영지는 바로 선암사다. 선암사는 부산 부암동 백양산에 위치한 사찰로 675년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 이상의 유서 깊은 역사를 지닌 장소.
이에 제작진은 사찰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세팅과 실제 촬영에 신중을 기했다. 또 당초 시나리오 상에는 성훈의 무리가 등장할 때 액션의 긴장감을 더하기 위해 상대편이 폐 휘발유통에 불을 붙여 성훈 무리를 저지하는 장면이 있었지만 화재의 위험이 크다는 판단으로 이를 포기했다. 이 외에도 성훈이 절을 접수한 뒤 마시는 약수는 실제로도 신성한 기운이 깃든 약수로 매우 유명하다는 후문이다.
한편 '친구2'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손익분기점(250만 관객)을 돌파, 3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순항중이다.
[영화 '친구2' 스틸컷.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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