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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심야시간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하는 악마의 드라마가 등장했다.
28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극본 임수미 연출 박준화)에서는 혼자 사는 싱글족 이수경(이수경)과 구대영(윤두준), 윤진이(윤소희), 김학문(심형탁)의 일상이 그려졌다.
돌싱녀 이수경은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이 낙인 인물. 맛집탐방을 일상으로 하는 그의 취향을 이해하는 남자가 아니면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영화는 혼자 볼 수 있지만 맛집은 혼자 찾아다닐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하는 이수경은 나홀로 족의 식사로 겪는 고충을 그대로 드러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날 방송은 혼자 사는 여성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는 안전 문제도 꼬집었다. 수경은 친구의 소개로 소개팅을 받았고, "속이 안 좋다. 화장실에 가고 싶다"라며 자신의 집에 들어온 남자는 "집까지 데려왔으면 알 거 다 알잖아. 처녀도 아닌 게 내숭은…"이라며 그를 덮치려 했다. 다행히 수경은 그를 협박으로 제압하긴 했지만 혼자 사는 여성에게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특히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수경과 마찬가지로 맛에 관해서만큼은 누구보다 민감한 대영의 '음식찬양'과 '먹방'이었다. 윤기가 흐르는 짜장면과 탕수육, 해물요리 등 맛있게 음식을 먹는 이수경의 모습은 심야 시간대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이 밖에도 까다로운 돌싱녀 이수경, 모든 것이 비밀스러운 거짓말쟁이 구대영, 허세남 김학문, 무한 긍정녀 윤진이 등 다양하고 독특한 캐릭터들 역시 복잡한 관계를 예고하면서 '식샤를 합시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혼자 사는 싱글족의 일상과 맛있는 음식 이야기가 그려질 '식샤를 합시다'가 리얼 드라마의 진수로 손꼽히는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를 뛰어넘는 공감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식샤를 합시다' 윤두준과 이수경.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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