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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NBA

한국농구, 조직력만 강조하다 기술자 잃는다 [김진성의 야농벗기기]

시간2013-11-29 07:16:05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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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젊은 애들 중에서 기술자가 없어.”

국내 남녀프로농구를 취재하다 보면 꼭 한번씩 듣는 소리다. 주로 원로 농구인들에게 듣는데, 예전에 비해 요즘 젊은 선수들이 기본기와 기술이 매우 부족하다는 의미다. 한국농구의 인기 그래프는 이미 바닥을 찍고 방황 중이다. 남녀대표팀이 내년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확정하며 인기몰이를 할 것처럼 보였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이런 현상의 중심에 KBL, WKBL, 대한농구협회의 부족한 행정력이 자리잡고 있지만, 알고 보면 그에 못지 않게 일부 선수들과 지도자들도 문제가 있다는 말이 나온다.

간단한 논리다. 경기의 질 자체가 높지 않다. 예전 1980~1990년대에 농구가 큰 사랑을 받은 건 오빠부대의 영향력, 즐길 거리가 부족했던 시대, 문화적 특성을 간과할 수 없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선수들 자체가 농구를 매우 잘 했다. 대다수 농구인이 현재 KBL, WKBL 최상위 클래스 선수들의 기술이 10~20년전 최상위 클래스 선수들의 기술보다 나아진 게 없다고 진단했다. 시간이 갈수록 경기 질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단순히 점수가 많이 나고, 적게 나는 걸 말하는 게 아니다.

▲ 수비 조직력에 사활 거는 한국농구

한국 남녀프로농구의 최신 트렌드는 무엇일까. 빠른 트렌지션. 즉 공수전환을 빠르게 한 뒤 속공농구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강력한 수비 조직력을 쌓는 데 집중한다. 남녀 16개구단이 거의 이런 농구를 추구한다. 1990년대 말 출범 초창기만 하더라도 높이 농구, 공격 농구 등 다양한 컬러를 음미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거의 모든 팀이 획일화된 농구를 한다.

농구인 A씨는 “높이가 좋은 팀도, 좋지 않은 팀도 있다. 그런데 높이가 좋은 팀도 스피드 농구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농구는 높이의 스포츠다. 높이가 좋은 팀은 압도적인 제공권을 바탕으로 화려한 공격농구를 추구하는 게 정상이다. 그러나 이 농구인은 국내농구 현실상 그럴 수 없다고 했다. 물론 빠른 트렌지션에 의한 속공은 농구에서 득점하기가 가장 쉬운 루트다. 농구인들도 리바운드를 잡으면 일단 지공 이전에 속공 찬스를 보는 게 옳다고 한다.

문제는 화려한 공격농구를 하기 위한 기술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농구인 B씨는 “현재 남녀 16개팀 중 제대로 된 공격농구를 할 수 있는 팀은 단 한 팀도 없다”라고 했다. 선수들의 기술이 예전에 비해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각종 세부적인 수비 전술만 발달한 게 작금의 한국농구 현실이다. 농구인 C씨는 “철저한 수비 위주의 운영에 팬들이 다 떨어져 나간다”라고 했다.

▲ 한국형 수비농구, 국제무대서는 한계가 있다

현재 KBL 10개구단 감독들이 구사하는 수비조직력은 세계적으로도 알아주는 수준이다. 국내를 거쳐간 외국인선수 대부분 그런 말을 했다. 기본적인 2-3 지역방어, 3-2드롭존, 지역방어와 맨투맨을 혼합한 매치업 존, 1-3-1 지역방어에서 변형된 1-2-2 지역방어 등 무수히 많은 전술이 사용된다. 최근 국내 남녀프로농구를 평정한 팀들 대부분은 견고한 수비조직력과 날카로운 속공을 장착했었다.

공격에 비해 수비는 마음가짐이란 말을 한다. 기술보단 의욕과 정신력, 반복훈련으로 커버 가능하다. 기술이 부족한 국내농구에선 화려한 공격 기술을 갖추는 것보다 세밀한 수비조직력을 키우는 게 우승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이를 밑 바탕에 둔 상황에서 높이를 갖춘 팀이 포스트시즌서 우승하곤 했다.

국제무대서는 한계가 있다. 힘과 체격, 스피드를 고루 갖춘 나라들에 한국의 수비 조직력은 허무하게 무너지는 편이다. 국내에서 가장 세련된 수비전술을 구사하는 유재학 감독, 임달식, 위성우 감독 등이 세계대회도 아니고 아시아대회서조차 한계를 맛봤다. 농구인 A씨는 “아무리 수비 조직력을 견고하게 해도 화려한 공격 기술과 좋은 운동능력을 갖춘 팀에 무너질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농구가 수준을 끌어올리려면 수비조직력도 좋지만, 개개인이 공격 기술을 키워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체육관에서 불 끄고 슛 연습한 얘기는 전설 속으로

국내 지도자들에게 물어보니 “농구 선수가 기술을 습득하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린다”라고 입을 모았다. 예를 들어 오른손으로만 드리블 하던 선수가 양손 드리블을 실전에서 능숙하게 하는 데는 약 1년의 시간이 걸린다. 단신 선수의 필수 기술인 플로터도 마찬가지다. 수비수를 등지고 돌아서면서 던지는 턴 어라운드 슛, 몸을 눕히면서 던지는 페이드어웨이 슛 역시 하루 아침에 익힐 수 있는 기술은 아니다. 숄더, 아이 페이크 등으로 팀 동료마저 속일 줄 아는 선수도 거의 없다.

농구인 B씨는 “예전엔 선수들이 체육관 불을 끄고 3점슛 연습을 했다. 요즘 선수들은 그 정도의 의욕이 없다”라고 했다. 기술을 익히려면 그만큼 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데, 그런 끈기가 안 보인다는 것. 물론 예전에 비해 농구 대회가 많아지면서 개인 기술을 연마할 시간이 줄어든 건 사실이다. 중, 고교 레벨에선 여전히 팀 성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개인 기술보다 조직력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한 아마농구 지도자는 “나도 어린 선수들에게 잔 기술을 가르치고 싶다. 하지만, 팀 성적을 내야 지자체로부터 지원금을 받을 수 있고, 아이들이 진학할 수 있다”라면서 답답함을 호소했다. 기본적으로 아마농구 환경이 열악하고 각종 대회가 늘어나면서 기술 연마에 투자할 시간적 여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한, 요즘 힘든 농구를 시키지 않으려고 하는 학부모가 많다. “키 큰 아이들은 연예인이나 모델을 하려고 하지 농구를 하려고 하나”라는 게 농구인 C씨의 한탄이다. 한 마디로 선수들 개개인이 기술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다.

▲ 기술+조직력 갖춰야 한국농구 발전한다

국내 남녀농구선수를 통틀어 역대 최고의 기술자는 누구였을까. 단연 KCC 허재 감독의 현역 시절이 꼽힌다. 농구대통령이란 말로 모든 게 설명 가능하다. 현역 선수 중에선 변연하(KB)가 첫 손에 꼽힌다. 어지간한 남자들보다 더 빼어난 기술을 자랑한다. 변연하에게 아시아선수권에 다녀온 직후 물어보자 “어렸을 때부터 잘하는 선수들을 보고 계속 따라 했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결국 노력이다. 그리고 노력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농구인 D씨는 “아마농구가 싹 바뀌어야 한다. 기본기와 함께 개인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시간적, 공간적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국내 대회 자체를 줄이면서 지원금 규모를 늘리는 방법으로 바꿔야 한다”라고 했다.

NBA를 보면 100점을 넘기는 팀이 수두룩하게 나온다. 자세히 살펴보면 NBA 강팀들이 화려한 공격농구를 하지만, 수비조직력이 약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국내농구보다 더 수준 높은 수비조직력을 과시한다. 그러면서도 화려한 공격농구가 가능한 환경이다. 기술과 조직력, 운동능력을 고루 갖춘 선수가 모인 곳이 NBA다. 한국농구 역시 강력한 수비조직력과 빠른 트렌지션을 추구하는 환경을 유지하되, 좀 더 화려한 농구를 할 수 있는 기술자가 배출돼야 한다.

국내 프로 감독들은 선수가 경기 도중 화려한 개인기를 부리는 걸 못마땅하게 바라본다. 팀 조직력에 맞는 농구, 간결한 농구를 추구하는 감독이 많다. 물론 팀 조직력에 해를 입히는 화려한 기술은 지양돼야 한다. 하지만, 선수의 화려한 개인기술과 개성 발휘를 무작정 막아서도 곤란하다. 5명이 일궈내는 조직력도 좋지만, 그것도 개개인의 수준 높은 기술이 겸비될 때 더욱 빛이 나는 법이다. 팀 승리만을 위한 수비조직력 강조는 국내대회 우승은 가능할지라도, 국제경쟁력 강화와 한국농구 전체적인 수준 향상에는 한계가 있다. 지금 한국농구는 조직력을 갖춘 팀보다 정밀한 기술자가 필요하다.

[위에서부터 국내 역대 최고 기술자 허재 감독, 현존하는 최고 기술자 변연하, 프로농구 감독들, 창원체육관.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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