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LG의 암흑기에 마운드를 떠받치던 기둥 중 하나인 정재복이 LG를 떠나게 됐다.
29일 KBO가 공개한 2014 보류선수명단 제외 선수 명단에는 정재복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었다. LG 트윈스는 정재복을 포함해 총 5명의 선수를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했다. 이 중 2명(최동수, 김일경)은 은퇴를 선언했고, 나머지 3명은 방출의 아픔을 겪게 됐다.
셋 중 LG에 가장 많은 기억을 남긴 선수는 정재복이다. 지난 2003년 LG에서 데뷔한 정재복은 LG 암흑기의 산 증인이다. 정재복이 1군에 처음 선보인 2003년부터 LG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고, 정재복은 이 시기에 LG 마운드를 지탱한 몇 안 되는 선수였다.
143이닝을 던진 2006년에는 선발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7승 10패, 평균자책점 3.59로 활약했다. 하지만 정재복은 불펜에서 더 비중이 큰 선수였다. 2007~2008년 불펜에서 정재복의 역할은 절대적이었고, 두 시즌 동안 정재복은 198이닝을 던졌다.
하지만 이 시기에 무리한 탓에 정재복은 지난 2010년에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2011 시즌 1군에 등판하지 못한 정재복은 지난해 돌아왔다. 지난해 5월 17일 문학 SK전에서는 문학 SK전에서 6⅔이닝 노히트 역투를 펼치기도 했지만, 이 해에 1군 등판이 7차례에 그쳤던 정재복은 1군에 돌아오지 못하고 방출됐다.
한편 정재복과 함께 우완투수 조영민과 임도현도 LG를 떠나게 됐다. 한화와 SK를 거친 조영민은 LG에서 1군에 진입하지 못했으며, 올해 1군 경기에 1번 출전한 임도현은 유일한 1군 출장 경기에서 실책을 범한 뒤 다시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정재복.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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