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값비싼 재료를 사용했다고 메뉴에 허위기재하는 일이 다반사
[제이피뉴스=김연수 기자] 일본 전역의 주요 호텔 40% 가량이 메뉴에 표시된 것과 다른 식재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9일 아사히 신문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호텔 협회(247곳)에 가맹한 호텔 가운데 식재료를 허위표기한 곳이 98곳(40%)이나 있었다.
이 신문은 11월, 전국 취재망을 통해 594곳의 호텔 및 여관을 조사했다. 그 중 294곳의 호텔·여관에서 식자재 허위기재 및 위조가 있었다고 한다.
가장 허위 기재가 흔한 품목은 새우였다.
일본호텔협회 가맹점 60곳(식자재 허위 기재한 곳의 61%)이 비교적 값싼 흰다리 새우를 값비싼 중하(shiba shrimp)로 표시했다. 우지를 주입한 가공육을 스테이크용 고기로 위장한 호텔도 29곳(30%)에 달했다.
산지를 위장한 호텔은 25곳(26%)이었다. 러시아산 성게를 홋카이도산으로 표시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들 호텔은 식자재를 위장한 이유에 대해 "잘 몰랐다", "식자재 표기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변명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청은 "규정을 몰랐다는 해명에 놀랐다. 문제가 된 표시가 소비자에 어떤 인상을 줄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알 수 있는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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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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