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아직 확률은 반반이지만, 상상만으로도 설레는 이야기다.
최근 KIA의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된 최향남은 다시 한 번 미국 진출을 꿈꾸고 있다.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미국의 한 구단이 최향남에게 스프링캠프 초청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렸고, 최향남은 스프링캠프 초청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최향남은 "KIA와는 계약 기간이 끝난 것이다. 새 팀을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그쪽(미국)에서 연락이 와서 기다려보고 있다. 1주일 안에 통보를 해주겠다고 했는데, 3월에 있을 스프링캠프에 초청되거나 아니면 못 가는 것이다"라며 미국 무대 재도전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팔꿈치가 좋지 않아 올해 고생을 했지만, 지금은 괜찮다. 최향남은 "올해 통증이 있기도 했지만 지금은 괜찮다. 현재는 40m 거리에서 300~400개씩 매일 던지고 있다. (시즌 종료 후)거의 1달 동안 쉬지 않고 매일 운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미국에 갈)확률은 낮다고 본다"며 최향남은 들뜨지 않고 침착한 마음을 나타냈다. 그리고 "국내에 남을 경우 KIA에서 불러준다면 KIA와 계약하고 싶다"며 고향팀에 남고 싶다는 마음도 드러냈다.
지난해 고향팀 KIA로 복귀한 최향남은 2년간 무너진 KIA 불펜에서 쏠쏠한 역할을 했다. 2년간 소화한 이닝은 도합 50⅔이닝에 불과하지만 평균자책점은 3.98, 4.45로 KIA 불펜투수 중에서는 나쁜 편이라 할 수 없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9세이브로 팀 내 최다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해외진출을 도모하는 다른 선수에 비해 나이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진출 시도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모두가 늦었다고 말했던 임창용보다도 4살이나 많다. 하지만 최향남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은 도전이라는 단어와 무엇보다 잘 어울리는 짝이다. 부름만 있다면 최향남은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최향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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