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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패 이내로 막아달라.”
한신이 내년 마무리투수 오승환에게 특별한 주문을 했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호치는 30일 “니카니시 키요오키 투수코치가 29일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3패 이내로 막아줬으면 좋겠다’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라고 보도했다. 직접적으로 세이브 개수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지만, 3패 이내로 막아달라는 건 그만큼 구원 성공률을 높여달라는 의미다.
니카니시 투수코치는 이 방송에서 “오승환은 직구가 150km대 중반까지 찍힌다. 슬라이더도 예리해 탈삼진 능력이 좋다. 한신이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오승환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본다”라고 했다. 이어 “오승환이 12월 입단식을 치른 뒤 코칭스태프와 식사를 하면서 내년 시즌 전략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호치는 전임 마무리였던 후지카와 규지를 예를 들어 설명했다. “한신은 오승환에게 후지카와급 활약을 바란다”라고 했다. 실제로 후지카와는 2007년에 5패를 당했으나 2008년 1패, 2009년 3패, 2010년 4패, 2011년 3패, 2012년 2패를 기록했다. 2007년과 2010년을 제외하곤 모두 3패 이내로 시즌을 마쳤다.
오승환에 대한 한신의 기대가 대단하다. 후지카와만큼 해달라는 건 일본 최고의 마무리투수가 돼 달라는 소리다. 오승환은 2006년 3패, 2007년 4패. 2008년 1패, 2009년 2패, 2010년과 2011년 무패, 2012년과 2013년 1패를 기록했다. 2007년을 제외하곤 3패 이상 당한 적이 없었다. 2007년에도 40세이브를 따냈고, 2010년 어깨, 팔꿈치 통증으로 주춤한 뒤 2011년엔 47세이브로 2006년 자신이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재기했었다.
결국 오승환으로선 한국에서 거둔 성적을 일본에서도 거두면 된다. 물론 한국와 일본의 리그 수준 차는 분명히 존재한다. 오승환이 양국의 미묘한 수준 차를 극복하는 활약을 펼쳐줘야 한다. 일단 한신에선 기대치가 높다. 오승환에게 최고의 대우를 하는 만큼 오승환이 후지카와급 성적으로 보답할 것이라 믿는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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