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SK가 주희정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가져갔다.
서울 SK는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8-67로 승리했다. 1쿼터에서 10점차로 밀렸던 SK는 2쿼터에서 주희정의 3점슛 3방이 터지는 등 '18-0'이란 스코어링 런으로 경기 양상을 뒤집었다. 이날 주희정은 10득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주희정은 지난 24일 동부와의 경기에서의 패배를 곱씹으며 "홈에서 27연승을 달리고 있었는데 져서 크게 아쉬워했다. 동부전을 안일하게 생각했다"라면서 "선수들끼리도 연패는 하지 말자고 이야기했고 올 시즌에도 그게 목표다. 연패하면 분위기가 가라 앉는다. 연패를 하지 않아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SK는 올 시즌에도 선두를 질주 중이다. 지난 정규시즌을 제패한 팀이기에 견제도 상당할 게 분명하다. 그럼에도 SK의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주희정은 "지난 시즌에는 1가드 4포워드 체제에 상대팀도 의아했을 것이다. 올 시즌에는 이러한 전술에 상대팀들이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라면서도 "3-2 드롭존 수비에서 나와 (김)선형이, (변)기훈이가 앞선에서 수비를 하면 리바운드만 이뤄지면 속공이 무조건 이뤄진다"라고 견고한 수비가 속공으로 이어지면서 분위기를 탈 수 있음을 이야기했다.
이날 SK는 경기 초반에 고전했지만 주희정의 활약으로 역전할 수 있었다. 주희정은 "무조건 공격 횟수를 늘리고 속공으로 풀어나간 게 적중한 것 같다. 빠른 농구를 하다보니 외곽에서 찬스가 났고 자신 있게 쐈다. 안 들어가면 독박을 쓸 수도 있는데 오히려 들어가줘서 다행이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는 "1쿼터부터 상대에 끌려 다녔는데 '어려운 경기를 하겠다' 싶었지만 장기인 속공이 나오니까 반전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주희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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