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전현직 도루왕들이 한 곳에 모인다.
NC 다이노스는 최근 FA 이종욱을 영입하면서 기동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켰다. 이종욱은 2006년 51개의 도루로 도루왕을 거머쥔 선수. 매해 20개 이상의 도루가 보장된다.
올해 NC는 타이틀홀더를 배출했다. 도루 50개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김종호가 그 주인공이다. NC는 김종호와 이종욱을 테이블세터로 구성해 득점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과 함께할 주루코치는 바로 '전설' 전준호 코치. 전 코치는 현역 시절이던 1993년 75도루를 기록하고 도루왕을 차지했으며 개인 통산 550도루로 역대 1위에 랭크돼 있다.
전 코치는 "올해 NC의 기동력 중심엔 김종호가 있었다"고 말하면서 "경험이 많은 이종욱이 가세해 기동력에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이종욱에 대해 "경험도 많고 고비 때 풀어줄 수 있는 선수"라고 평한 전 코치는 이종욱의 가세로 팀내 선수들이 더 활발한 기동력을 펼치길 바랐다.
NC엔 비단 이종욱, 김종호만 있는 게 아니다. 대주자 전문 요원으로서 도루 25개를 올린 이상호와 홈런 12개와 더불어 도루 16개를 기록하며 꽃을 피운 모창민, 홈런 14방에 도루 12개로 호타준족으로서 가능성을 비춘 나성범도 있다. 더 나아가면 미래의 2루수로 꼽히는 박민우도 도루 9개로 빠른 발을 과시했다.
"도루를 할 때는 눈이 좋아야 하는 게 첫 번째"라고 말하는 전 코치는 "우리 팀에서는 나성범과 이상호가 눈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 눈이 좋다는 것은 곧 투수의 잔동작을 뺏어 도루를 감행하는 등의 능력을 뜻한다. 발도 빨라야 하지만 투수와 포수의 움직도 파악해야 더 높은 도루 성공률을 가져올 수 있다.
김종호, 이상호, 모창민, 나성범 등 빠른 발을 가진 선수들이 즐비한 NC에 이종욱까지 들어왔다. 여기에 '원조 대도' 전준호 코치까지 있으니 내년 시즌 NC의 기동력은 크게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전준호 코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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