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개인적으로 이용찬을 기대하고 있다"
두산은 올 시즌 내내 마무리투수 부재로 골머리를 앓았다. 지난 해 스콧 프록터가 떠난 공백을 홍상삼, 정재훈 등 여러 선수들이 채우려 했으나 확실한 마무리로 고정된 선수는 없었다.
두산은 변화의 계절을 맞고 있다. 그 중 하나는 김진욱 감독에 이어 제 9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송일수 감독 체제로의 변화다.
송일수 감독은 1일 잠실야구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평소에 갖고 있던 야구관을 소개하고 내년 시즌 목표 등을 밝혔다.
두산의 약점을 꼽아달라는 말에 "마무리투수 부재"를 이야기한 송일수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이용찬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찬은 지난 해 풀타임 선발투수로 뛰며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팔꿈치 수술 여파로 5경기에 출장,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70에 그쳤다.
그러나 이용찬은 마무리투수로 뛴 경험이 있다. 2009년에는 승리 없이 2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으며 2010년에는 2승 1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24를 올린 적이 있다.
물론 확정된 것은 아니다. 송일수 감독은 "내년엔 캠프를 하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외국인 선수를 어떤 선수로 영입하고 국내 선수 가운데 차세대 마무리로 떠오를 선수를 발견한다면 다른 선수를 마무리로 기용할 수도 있다.
아직 확답은 내릴 수 없지만 현재로선 송일수 감독의 '마무리 1순위'는 이용찬인 게 분명하다. 변화의 계절 속에 새로운 팀으로 바뀌고 있는 두산이 내년엔 '뒷문 단속'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산의 새 사령탑 송일수(63) 감독이 1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이용찬이 1일 '곰들의 모임' 환담회에 앞서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 나누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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