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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춘천 김진성 기자] 우리은행이 지는 법을 잊었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서 청주 KB 스타즈에 77-64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개막 7연승을 내달렸다. 아직 올 시즌 들어 단 1패도 없다. 우리은행은 2위 신한은행에 3경기 차도 달아났다. 선두 질주다. 반면 KB는 2연패를 맛봤다. 3승4패로 4위가 됐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8일 삼성생명과의 2라운드 첫 게임서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날은 예전의 우리은행으로 돌아왔다. 리바운드와 루즈볼 집중력이 살아있었고, 강력한 지역방어와 트랩 디펜스, 하프코트 디펜스등 강력한 수비조직력을 과시했다. 전반전부터 여유 있게 앞선 끝에 완승을 따냈다.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20점 7리바운드, 임영희가 17점으로 맹활약했다. KB는 홍아란이 14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 양지희와 임영희의 득점이 연이어 터졌다. 양지희는 몸을 사리지 않는 집중력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임영희도 정확한 야투를 꽂아넣었다. KB는 정미란의 3점포 2방이 터지면서 추격했지만, 전반적으로 외곽슛 적중률이 떨어졌다. 슛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2쿼터 들어 수비를 더욱 강화했다. 특유의 하프코트 디펜스, 트랩 수비가 나왔다. KB의 경험 적은 가드들이 몇 차례 실책을 범했다. 양지희, 박혜진 등이 이때를 틈타 연이어 점수를 만들어냈다. 양지희는 2쿼터에만 10점을 기록했다.
후반전에도 우리은행의 페이스. 우리은행은 임영희, 이승아가 시원한 3점포를 작렬했다. KB의 수비가 살짝 느슨해진 틈을 타서 만들어낸 점수, 양지희, 굿렛에 이어 교체 투입된 이선화도 연이어 점수를 만들었다. 점수 차가 20점이 넘어갔다. KB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매우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무기력한 모습이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경기를 여유있게 마무리 지었다. 이선화, 노엘 퀸 등의 득점이 터지면서 KB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주전들을 차례대로 빼면서 다음 게임에 대비했다. KB는 콜맨의 연속 득점에 이어 홍아란의 외곽포가 터졌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양지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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