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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깔끔 떠는 남편 때문에 청소만 하고 산다는 신혼 2개월 차 새댁 엄미진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2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가수 인순이, 더원, 뮤지컬배우 쏘냐, 씨스타 효린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녀는 "남편이 매일 1시간 씩 씻고 외출할 때도 물티슈로 차를 다 닦고 출발한다. 그리고 뭐든 만졌다 하면 손을 씻는다"며 "신혼이라 분위기를 잡으면 '더럽게 뭐 하는 거야. 이도 안 닦았잖아. 이 닦고 뽀뽀해'라며 날 세균 덩어리 보듯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퇴근 후에는 가장 먼저 '머리카락 안 보여? 집에서 뭐 했어?'라고 한다. 그래서 매일 3시간 씩 대 청소를 하고 수건은 매일 삶고 이불은 이틀에 한 번 씩 빨고 겉옷과 속옷을 따로 빤다. 그러다보니 집에 세탁기가 두 대다"고 밝혔다.
이에 결벽증 남편은 잡고 있는 마이크도 찝찝하다며 "TV에서 자주 씻으면 감기 예방에 좋다고 해서 손 습관이 됐다"며 "나는 고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내도 나만큼 깔끔한 편이다. 그래서 결혼까지 온 거다"고 결벽증을 부인했다.
하지만 고민녀는 "나도 깔끔한 편이지만 남편은 100배 더 하다. 핸드폰만 만져도 손을 씻으라고 한다"며 "파스타를 먹으로 갔는데 구경만하고 있더라. 그래서 한 숟가락 줬더니 너무 잘 먹더라. 포크를 잡기 싫어서 안 먹었던 것. 자기 손으로 만지는 걸 되게 싫어한다"고 폭로해 스튜디오를 경악케 했다.
이에 결벽증 남편은 "사람들과 악수를 하면 손을 씻는다"고 밝혔고, 제작진은 남편의 몰래 카메라를 공개했다. 영상 속 남편은 김태균과 악수를 한 후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이다 쉬는 시간 부리나케 화장실로 달려가 손을 씻었다.
고민녀는 이어 "남편과 영화를 보러 갔을 때 핸드폰을 잠깐 만진 후 어깨에 손을 댔는데 정색하고 밀치며 '더러워 손대지 마'라고 하더라. 그때 많이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고민녀는 "이불 빨래는 일주일에 한 번만 했으면 좋겠고, 집에 와서 먼지 닦고 다니면서 검사 좀 안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데이트 할 때 손잡고 다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고, 결벽증 남편은 "우선 손 씻으라는 거랑 뽀뽀부터 고치겠다"고 약속했다.
[결벽증 남편.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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