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자카파, 1년만에 새앨범 발매 '진짜가 돌아왔다'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보컬그룹 어반자카파가 1년만에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3일 발매된 어반자카파의 세번째 정규앨범은 지난주 발매된 선공개곡 ‘코끝에 겨울’이 좋은 반응을 얻은터라 팬들의 관심이 더욱 크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은 ‘코끝에 겨울’과 ‘다르다는 것’으로 총 2곡이다. 사뭇 다른 느낌의 두곡을 타이틀 곡으로 선정한 어반자카파는 전작의 감성을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시도와 사운드를 선보였다.

이전의 앨범보다 배 이상의 작업시간이 소요된 이번 정규 3집에는 한층 세련된 송라이팅에 깊고 짙은 내면이 담겼다.

음악적으로 가장 많은 변화를 준 곡은 타이틀곡 '다르다는 것'이다. 도무지 알 수 없는 상대의 마음을 쓸쓸하지만 담담하게 담아낸 곡으로 몽환적인 일렉트릭 피아노와 락킹한 기타사운드가 곡의 감정을 고조시킨다. 또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더 웅장해지는 사운드가 곡의 드라마를 탄탄하게 이어준다.

이번 정규앨범에는 멤버 각자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솔로곡도 수록됐다. 리드미컬한 보사노바 리듬을 허스키한 목소리로 감싸는 박용인의 '춤을 추다'를 비롯해 조현아의 솔로곡 '우울'이 귀를 사로잡았다. '우울'은 불면증으로 깨어있는 새벽의 무기력한 우울함을 날카로운 피아노 선율과 스트링 연주로 표현했다.

반복적인 피아노 테마 멜로디와 일렉기타 연주의 하모니가 인상적인 권순일의 솔로곡 '꿈'은 꿈에서 깨어나는 과정을 가사로 담아냈다. 꿈속의 '나'와 현실의 '나'를 두가지 목소리로 몽환적으로 표현해낸 곡으로 유럽의 에스닉한 팝발라드를 연상시킨다.

한편 신보를 발매하고 전격 활동을 시작한 어반자카파는 6일 방송되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신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룹 어반자카파. 사진 = 플럭서스 뮤직]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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