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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뱀직구' 임창용(시카고 컵스)이 논텐더로 풀렸다. 이는 사실상의 방출을 의미한다.
컵스 구단은 3일(이하 한국시각) 임창용과 다니엘 바드, 맷 가멜을 논텐더로 풀었다고 전했다. 구단은 재계약할 의사가 없는 선수들을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주게 되는데, 임창용도 이 명단에 포함된 것이다. 자유롭게 새로운 팀을 물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아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퇴단한 임창용은 컵스와 스플릿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데뷔를 꿈꿨다. 루키리그부터 싱글A, 더블A, 트리플A까지 이른바 '마이너리그 풀코스'를 경험한 끝에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을 수 있었다. 마이너리그 21경기에서는 22⅓이닝을 소화하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61, 24탈삼진-7볼넷으로 잘 던졌다.
하지만 빅리그의 벽은 높았다. 지난 9월 엔트리 확대에 맞춰 빅리그에 승격한 임창용은 ML 6경기에 구원 등판해 5이닝을 소화했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삼진 5개를 잡아내는 동안 사사구 8개를 내주며 제구 불안을 드러내는 등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젊은 선수 위주의 리빌딩을 준비하는 컵스 구단으로서는 임창용을 기다려줄 여유가 없었다. 결국 그를 논텐더로 풀었다. 임창용은 지난 10월 8일 귀국 후 "스프링캠프 때 내 컨디션을 어느 정도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하다. 내년 시즌 첫째 목표는 마무리투수가 되는 것이다"며 "동계훈련 잘 소화해서 100%까지 올리겠다. 그렇게 되면 ML 타자들과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보였으나 논텐더로 풀리는 바람에 당장 새 팀을 구하는 게 최우선 과제가 됐다.
[임창용.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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