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도시' 일일DJ 전현무, 금지곡 '미소천사' 틀어 '청취자 열광'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MBC FM4U 패밀리데이를 맞아 2일 'FM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이하 '음악도시')를 진행했다.

핑크색 후드 티셔츠에 모자를 쓰고 등장한 전현무는 "아침에 매일 심장 쿵쿵 뛰는 BGM에 맞춰 사연을 읽다가 잔잔하고 조용한 음악에 읽으니 좋다"며 자신도 분위기 있는 남자임을 어필하며 방송을 시작했다. 유난히 애청자들이 많은 '음악도시'였지만 전현무는 의외로 심야 시간대에 잘 어울리는 아나운서 톤의 목소리와 통통 튀는 진행으로 '음악도시' 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DJ 성시경이 방송을 듣고 있단 소식을 접하자 "성시경씨, 웬일로 술 안 마시고 집에 있어요? 라디오 듣고 있으면 소리 질러!"라는 멘트를 하더니 성시경이 지정한 '음악도시' 공식 금지곡 '미소천사'를 틀어 청취자들을 열광하게 했다.

청취자들은 "'미소천사'로 하나 되는 '음악도시'. '음악도시' 공식 금지곡 '미소천사'를 성시경 없는 틈에 결국!", "전현무의 '음악도시'. 재미있고 색다르다. 성시경도 그립지만 전현무도 좋아"라고 전했다.

전현무 역시 아침 방송과 색다른 밤 라디오의 매력에 성시경의 자리를 탐내는 듯했지만, 마지막에는 "다른 DJ를 통해 신선함을 주기도 하지만 패밀리데이의 참 의미는 왜 그 사람이 그 프로그램 DJ인지 깨닫게 해주는 데 있는 것 같다. 음악도시는 역시 성시경의 프로그램"이라며 겸손함과 담당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음악도시'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방송인 전현무(왼쪽), 가수 성시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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