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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이 '통합 3연패'를 함께 한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마지막으로 조우했다. 오승환은 3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펼쳐진 201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최고구원투수상'을 받았다. 이날 동석한 류중일 감독은 '프로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오승환은 올 시즌 후 해외 진출 FA 자격을 얻고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진출했고 오는 4일 입단식을 갖는다. 류중일 감독은 새 마무리투수를 찾아야 하는 '당면 과제'와 마주하게 됐다.
마침 이날 시카고 컵스는 '창용불패' 임창용을 논텐더로 풀었다. 논텐더 공시는 재계약할 의사가 없는 선수를 조건 없이 풀어주는 것을 뜻한다. 이로써 '자유의 몸'이 된 임창용은 만일 국내로 돌아올 경우 삼성으로 복귀하거나 타팀 이적을 원한다면 삼성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삼성이 임창용의 보유권을 놓아줄리 만무하다는 점에서 국내 복귀는 곧 '푸른 피'를 회복한다는 의미다.
류중일 감독은 "임창용은 최고의 마무리 아닌가. 당연히 영입에 관심이 있다. 임창용의 보유권은 우리 구단이 가지고 있다"라고 임창용의 복귀를 반기고 있다.
아직 임창용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때문에 임창용의 삼성 복귀도 장담할 수 없다. 류중일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안지만, 심창민, 김현우 등을 마무리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고 후보군들을 거론하면서 "최근 우리 팀에 합류한 서동환도 과거에 빠른 공을 뿌렸던 선수다. 결혼을 하고 새 팀에 온 만큼 정신적으로 강해질 수 있다. 스피드를 회복하면 마무리 후보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까지 두산에서 뛰었던 서동환은 2차 드래프트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은 지난 해 정현욱이 FA로 LG 유니폼을 입은데 이어 올해는 오승환이 일본으로 진출해 투수력 보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LG에 입단한 김선우에게도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과연 삼성이 임창용을 복귀시켜 오승환의 공백을 메우는 '전화위복'에 성공할지 두고볼 일이다.
[임창용(왼쪽)과 류중일 삼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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