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3년 K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등극한 김승규(울산)가 스스로에게 90점을 매겼다.
김승규는 3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클래식(1부리그) 베스트11 골키퍼에 선정됐다. 김승규는 언론사 투표에서 90표(79.6%)받아 신화용(포항,19표)과 최은성(전북,4표)를 여 유있게 제쳤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승규는 “주전 골키퍼로 처음 한 시즌을 뛴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너무도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스스로에게 90점을 줬다. 김승규는 “우승을 놓쳐서 100점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승규는 시즌 최종전서 포항에 패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추가시간에 터진 실점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김승규는 “당시 상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나 골이 들어가는 장면은 계속해서 머리를 멤돌았다”고 했다.
K리그 최고 골키퍼가 된 김승규는 선배 김영광에게 영광을 돌렸다. 그는 “축구를 시작하면서 (김)영광이 형은 내가 가장 닮고 싶은 선수였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나에게 가장 큰 선수다”고 말했다.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인 김승규는 내년 브라질월드컵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그는 “올해가 시작될 때까지만 하더라도 월드컵은 꿈도 못 꿨다. 솔직히 그 다음 월드컵을 생각했는데, 이제는 솔직히 욕심이 난다”며 웃었다.
[김승규.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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