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올해 일본에서 가장 유행한 일본어는?
매해 가장 화제가 된 신조어·유행어를 꼽는 '2013 유캔 신조어·유행어 대상'이 2일 발표됐다. 혐한 시위 등을 지칭하는 단어인 '헤이트스피치'도 유행어 TOP10에 꼽혀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큰 인기를 끈 NHK드라마 '아마짱'에 등장하는 말 '제제제(じぇじぇじぇ)'와 올해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TBS 연속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의 대사 '바이가에시(倍返し=두배로 갚아주겠다)' 등 총 4개 단어가 올해의 신조어·유행어로 꼽혔다.
4개의 유행어가 동시에 유행어 대상에 꼽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올해는 화제가 된 유행어가 많았다.
'제제제'와 '바이가에시' 외에도, 입시학원 강사인 하야시 오사무(林修)가 CF에서 사용한 대사 '이마데쇼!(今でしょ!=지금이죠. 지금이지!)'와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를 위한 IOC총회 프레젠테이션에서 프리아나운서인 타키가와 크리스텔이 강조했던 '오모테나시' 등이 대상에 꼽혔다.
그밖에 TOP10에 오른 단어로는 '아베노믹스', '고토치캬라(ご当地キャラ=지역마스코트)', '특정비밀보호법', 'PM2.5', '블랙기업(ブラック企業=노동자 착취기업)', '헤이트스피치(ヘイトスピーチ=증오표현)' 등이 있다.
TOP10에 오른 단어 가운데 한국인들의 이목을 끄는 단어는 바로 혐한 시위를 지칭하는 어인 '헤이트스피치'다. 올 한 해 일본 사회에서 화제를 몰고 온 단어 중 하나로 선정된 것.
배외주의 단체인 재일 특권을 용서하지 않는 모임, 이른바 '재특회'가 주동하는 혐한시위는 올 한 해 극에 달했다. 이들은 한인거리를 돌며 "한국인을 죽여라", "한국인은 일본을 떠나라"를 외쳤다. 이들의 과격하고도 인종차별적인 모습은 일본인들조차 혀를 내둘렀다. 좌우 막론하고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일본인들로 구성된 반 혐한 시위대도 등장했다. 이 때문에 일본 언론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관련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헤이트 스피치'는 그렇게 일본 사회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
▲ 2013 유캔 신조어·유행어 대상 표창식 ©JPNews
◆ '유캔 신조어·유행어 대상
한해동안 생겨난 말 가운데 일본 세태를 반영하고 큰 화제가 된 신조어·유행어를 꼽아, 그 말에 관련된 단체나 인물을 표창하는 상이다.
◆ 올해의 신조어·유행어 TOP10
제제제(じぇじぇじぇ)
바이가에시(倍返し=두배로 갚아주겠다)
이마데쇼!(今でしょ!=지금이죠. 지금이지!)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
아베노믹스
고토치캬라(ご当地キャラ=지역마스코트)
특정비밀보호법
PM2.5
블랙기업(ブラック企業=노동자 착취기업)
헤이트스피치(ヘイトスピーチ=증오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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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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