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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예체능' 농구팀이 허재의 하드 트레이닝에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3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35회에서는 '농구 대통령' 허재 감독이 '예체능' 농구팀의 일일 감독으로 변신해 농구의 진정한 맛을 느끼게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예체능 농구팀은 '한구 농구의 절대 카리스마' 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와 특별 훈련을 가졌다. 이에 강병현 선수를 비롯해 김민구, 장민국 등 전주 KCC 주전 멤버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예체능 멤버들에게는 '10점을 올려라'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휘슬이 울림과 동시에 전주 KCC의 득점이 터지며 프로의 높다란 벽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이에 존박은 "이건 줄리엔 강이 초등학생이랑 싸우는 것과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전주 KCC 선수들은 힘 들이지 않는 간결한 플레이로 한 점 한 점 점수를 이어갔고 '예체능' 농구팀은 이들의 플레이에 고군분투하면서도 '농구의 참 맛'을 느끼게 됐다.
결국 예체능 팀은 전주 KCC와의 경기를 29:5로 끝냈다. 자신들의 위치를 다시 한 번 절감하는 동시에 프로 선수들을 상대로 그들의 플레이를 일거수일투족 맞춰가며 클래스의 차이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예체능' 농구팀은 각 포지션별 농구 기술을 배우면 한 걸음 더 농구에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강병현 선수는 포워드 선수들이 익혀야 할 상대 선수 속이기 요령을, 장민국 선수는 하체의 힘으로 상대 선수를 제압하는 요령을, 그리고 김민구 선수는 가드 선수들이 실전 대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훼이크 동작을 전수했다.
이에 예체능 농구팀은 전수받은 기술들을 하나하나 몸에 체득하며 시전하는 모습으로 몸으로 직접 부딪히고 느끼는 농구의 진면목을 맛보게 됐다. 비록 전주 KCC 선수들을 상대로 비록 5점 밖에 내지 못했지만 하나, 둘 늘어가는 농구 실력에 예체능 농구팀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도 흐뭇함을 느끼게 했다.
이처럼 '예체능' 농구팀과 전주 KCC와의 특별한 만남은 그들 선수들이 농구라는 한 길을 걸어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땀과 노력을 코트에 흘렸을지 그 땀의 가치를 짐작하게 했다. 허재 감독은 전주 KCC와의 특별 훈련에 앞서 예체능 농구팀에게 "농구는 직접 몸으로 느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힘을 불어넣어줬다.
강호동과의 특별 면담에서 허재 감독은 인대가 끊어진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보여주며 "농구를 계속해오다 보니 농구가 바로 내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말로 자신이 걸어온 농구 외길 인생을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 더 없는 감동을 안겨줬다.
이어 "빛나는 역할만 고집하면 감독한테 죽을 만큼 맞아야 한다"는 달콤살벌한 말로 다섯 명의 손발이 척척 맞는 호흡으로 다섯 명이 하나되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화합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예체능'은 전국기준 시청률 7.9%를 기록, 지난주보다 1.7%포인트 상승하며 동시간 프로그램 1위를 굳건히 지켰다.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농구 경기. 사진 = 해당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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