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상주 안경남 기자] 이상협의 멀티골을 앞세운 ‘챌린지 챔피언’ 상주 상무가 ‘클래식 12위’ 강원FC를 대파하고 내년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진출에 다가섰다.
상주는 4일 오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K리그 클래식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서 강원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상주는 7일 강원에서 열리는 2차전서 2골 차로 패해도 클래식에 오르는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박항서 감독의 상주는 최전방에 이근호를 중심으로 하태균, 이상호, 김동찬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중앙에선 이호, 송원재가 발을 맞췄고 수비는 백종환, 이재성, 양준아, 최철순이 맡았다. 골문은 김민식 골키퍼가 지켰다.
이에 맞선 김용갑 강원 감독은 김동기를 원톱에 세우고 좌우 측면에 최진호, 김윤호가 포진했다. 중앙은 진경선, 전재호, 김봉진이 맡았고 수비에선 남궁웅, 배효성, 김오규, 이재훈이 호흡을 맞췄다. 김근배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경기는 상주가 주도했다. 상주는 이근호, 김동찬, 이상호가 수시로 위치를 바꾸며 강원 수비를 공략했다. 하지만 전반 9분 하태균이 부상으로 쓰러지며 위기를 맞았다. 이에 상주는 이상협을 긴급 투입했다.
이상협의 투입은 결과적으로 상주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계속해서 강원을 몰아치던 상주는 전반 29분 이상협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강원 골망을 갈랐다. 상대 골키퍼가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는 캐넌포였다.
강원은 전반 45분에 최진호가 측면서 중앙으로 볼을 치고 간 뒤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도 김민식 상주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전반은 상주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에 강원은 지쿠와 최승인을 동시에 투입하며 일찌감치 승부수를 던졌다. 공격을 강화한 강원 슈팅 숫자를 늘리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18분 김동기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상주도 이승현을 내보내며 변화를 줬다. 그리고 이 교체는 상주에 추가골을 안겼다. 후반 26분 이승현은 하프라인 근처부터 치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볼은 강원 수비에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상승세를 탄 상주의 공격은 이후 불을 뿜었다. 상주는 후반 32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압박으로 상대 볼을 가로챈 뒤 이상호가 낮고 빠른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45분에는 이상협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에 최승인이 뒤늦게 한 골을 만회했지만 상주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상주의 4-1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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