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 "변기훈·주희정에게 맞은 3점포가 치명적"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설욕의 꿈은 무산됐다.

고양 오리온스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5-80으로 패했다.

오리온스는 지난달 20일 SK와의 경기에서 '오심 파문'의 희생양이 되는 아픔이 있었다. 그리고 14일 만에 다시 만났다. 그러나 애런 헤인즈의 공격력을 막지 못한 오리온스는 끝내 설욕에 실패했다.

이날 오리온스에서는 이현민이 25득점, 김동욱이 16득점을 넣으며 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특히 34득점으로 훨훨 난 헤인즈에 비해 오리온스의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은 미미했다.

경기 후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아쉽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고 후반에 존 어택의 실패가 패인이라 볼 수 있다"고 되짚었다.

추 감독은 "전반에 주도권을 줬던 공격 리바운드 허용이 상당히 아쉽고 후반에서 존 어택은 빅맨들이 조금 더 자기 역할을 해줬으면 찬스를 좀 더 얻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추가 설명을 했다.

"후반에 변기훈, 주희정에게 3점포를 맞은 게 치명적이었다"는 추 감독은 "이번 경기에 실망하지 않고 다음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리온스는 헤인즈에게 많은 득점을 내줬다. 추 감독은 "헤인즈를 향한 협력 수비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헤인즈는 영리한 선수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이 4일 저녁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2013 KBL 프로농구' SK 나이츠 vs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잠실실내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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