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만점 활약이었다.
한정원(인천 전자랜드)은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 출전, 13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한정원의 활약 속 76-62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한정원은 주로 상대 외국인 빅맨을 막는 역할을 한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한정원은 상대 데이본 제퍼슨과 크리스 메시를 전담 수비했다. 또한 1쿼터에만 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은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한정원은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쿼터 중반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이 림을 가른 것. 이후에도 한정원은 정확한 야투를 선보였다. 결국 이날 한정원은 2점슛 시도 4개, 3점슛 시도 1개, 자유투 시도 2개 등 모든 슛을 성공시켰다.
경기 후 한정원은 "이겨서 기분이 좋고 지난 2차례 LG와 경기에서 모두 졌기 때문에 오늘만큼은 다부지게 해서 이기자는 생각이었다. 선수들의 이런 생각이 모여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높은 슛 적중도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서는 "지난 SK전에서 내가 슛을 망설이는 바람에 흐름이 넘어간 적이 있었다. 반성을 많이 했다. 어제 평소보다 슈팅 연습을 많이 하면서 슛 자신감을 찾으려고 했다"고 요인을 분석했다.
한정원은 유도훈 감독에 대해 감사함도 드러냈다. 한정원은 "시즌 전부터 약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 때마다 감독님께서 '우리팀은 젊기 때문에 어느팀한테도 이길 수 있고 어느팀한테도 질 수 있다. 충실히 준비하자. 그것만 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하셨다. 그 말을 믿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에 투입되면 감독님께서 자신있게 하라고 하면서 편하게 해주셨다"고도 말했다.
유도훈 감독 역시 한정원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 감독은 "한정원과 같은 선수들이 자기가 해야 할 역할을 충실히 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골밑에서 볼 없는 수비를 잘해줬고 찬스가 왔을 때 적극적으로 슛을 시도하라고 한 것에 잘 따라줬다"고 평가했다.
[전자랜드 한정원.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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