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무대에서의 두 번째 시즌. 그러나 지난 시즌에 보여줬던 강력한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고양 오리온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의 활약으로 올해도 오리온스에서 뛰고 있는 리온 윌리엄스가 올 시즌에는 '널뛰기'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윌리엄스는 지난 2012-2013시즌에는 5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경기당 평균 30분 40초를 뛰면서 18.5득점 11.4리바운드로 강력한 모습을 보인데 반해 올 시즌에는 19경기서 13.1득점 7.8리바운드로 하향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SK전에서는 2득점 7리바운드에 그쳤고 더블팀의 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을 범하기도 하는 등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운 모습이었다. 결국 오리온스는 SK에 75-80으로 패하고 말았다.
아직 프로농구는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큰 만큼 윌리엄스의 부진은 오리온스에겐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무슨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팀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비시즌 때 관리가 잘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지난 시즌에 힘든 시즌을 보내 비시즌 때 휴식이 필요했다"는 추 감독은 "윌리엄스가 비시즌 때 푸에르토리코 리그 등 여러 리그를 뛰었다. 그것에서 원인이 있다고 본다"라면서 "아무리 튼튼한 선수라도 지치기 마련이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혼자 뛰다시피 했는데 휴식이 필요했다. 물론 본인 입장에서는 젊을 때 더 많이 벌고 싶은 건 당연하겠지만 아쉬운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마냥 쉴 수도 없는 노릇. 추 감독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체력을 관리해주는 게 전부다. 추 감독은 "윌리엄스의 체력 관리를 해주려고 한다"고 말하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윌리엄스는 올 시즌 들어 널뛰기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 자릿수 득점은 보장되던 선수가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는 경기도 상당히 많다. 결국 제 아무리 좋은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라도 체력이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힘들다는 것을 윌리엄스가 보여주고 있는 꼴이다.
[리온 윌리엄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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