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포스트시즌은 당연히 가야 한다. 한국시리즈 진출 위해 이 한 몸 바치겠다."
'투혼의 아이콘'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이 가장 뛰어난 수비를 선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매직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손아섭은 5일 서울 임페리얼팰리스호텔 컨벤션센터 7층 두베홀서 열린 스포츠서울 주최 스포츠토토, 국민체육진흥공단 후원 2013 프로야구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매직글러브상을 수상했다. 손아섭은 매직글러브상 300만원에 8월 월간 MVP 200만원까지 총 5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손아섭은 올해 전 경기인 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4푼 5리(2위) 11홈런 69타점 36도루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또한 172안타를 기록하며 최다안타왕까지 거머쥐었다. 올해 팀 타율 7위로 부진했던 롯데에 손아섭의 존재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했다. 수비에서도 보살 10개를 기록하며 강견을 뽐냈고,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손아섭을 보러 오시는 팬이 한 분이라도 있다면 온 힘을 다해 뛰겠다"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손아섭은 수상 직후 "올 시즌 참 많은 상을 받게 돼서 기쁘다. 열심히 한 보람이 있는 것 같아서 좋다"며 "매직글러브라는 상을 받기에는 외야수로서 실수가 많았다. 하지만 공 하나하나에 정말 죽기살기로 뛰었던 걸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시즌에는 더욱 멋진 플레이를 많이 보여드리겠다. 내년 포스트시즌에는 당연히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롯데가 포스트시즌을 넘어 한국시리즈 진출할 수 있도록 이 한 몸 바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아섭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지만 목소리에는 진심이 묻어났다. 벌써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그의 각오를 엿볼 수 있던 대목이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 매직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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