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종합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에서 남자 주인공 정민을 맡은 연기파 배우 조재현, 정은표, 박철민에 대해 황제헌 연출이 특징을 밝혔다.
4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문화공간에선 ‘그와 그녀의 목요일’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황제헌 연출은 세 배우에 대해 “세 분의 연기자가 다 특징이 다르고, 스타일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한 역을 맡았다고 다 똑같을 수 없다. 세 명이 표현하는 정민 역이 다 다르다”며 “정민이라는 역에 이 분들을 접목시키는 것이 제 역할이다”고 운을 뗐다.
그는 조재현에 대해 “본능적으로 연기하는 분이다”고 평했다. 이어 “무대 위에서 마치 연습된 모습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인 것처럼 뜨겁게 연기를 하고 계신다”고 칭찬했다.
이어 정은표에 대해선 “처음 작업 함께 작업을 해본다”며 “관객의 입장으로만 봤을 때는 연기가 좋다고만 느꼈는데 대단히 이성적으로 접근하는 배우다”고 밝혔다. 또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유머와 따스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꽤 이성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 연출은 이어 “박철민이 ‘신스틸러’로 불리우지 않느냐. 하지만 오래전부터 박철민을 볼 때 저 분이 ‘신스틸러’의 모습이 다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작품 전체를 가져갈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섬세하신 분이다. 애드리브를 잘 하시는 것 같지만 준비하는 과정을 보면 ‘이 사람이 왜 이렇게 소심한가’ 할 정도로 섬세하다. 작은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고 따뜻한 연기를 하신다. 이 부분에 상당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친구와 연인 사이를 오가는 주연 남녀가 겪는 사랑과 이별, 애정과 증오, 갈등과 화해를 통해 남녀의 본질적 차이와 인생을 말한다.
지난 2012년 초연된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지난달 29일부터 대학로문화공간 필링 1관에서 앙코르 되고 있다.
[배우 정은표(왼쪽 두 번째), 조재현(오른쪽에서 세 번째), 박철민(맨 오른쪽). 사진 = 연극열전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