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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조인식 기자] 안산 러시앤캐시 베스피드의 외국인 선수 바로티가 팀에 첫 승을 선물하며 모든 빚을 갚았다.
바로티는 5일 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2라운드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와의 경기에서 총 24득점을 수확했다. 바로티의 맹렬한 공격 속에 러시앤캐시는 상대에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감격의 창단 첫 승을 거뒀다.
바로티는 이날 승리의 주역이라 할 수 있었다. 세터 이민규의 조율도 좋았지만, 이민규가 올려준 공을 마무리하는 것은 바로티의 몫이었다. 바로티는 이날 24득점을 올리며 공격 성공률은 61.11%를 기록했다.
바로티가 보여준 활약의 백미는 2세트였다. 이날 가장 접전 흐름으로 갔던 2세트에서 러시앤캐시는 바로티의 활약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2세트에 공격으로만 11득점을 쓸어담은 바로티는 성공률 91.67%를 기록했다. 12차례 공격에서 1번을 제외하면 모두 득점으로 연결한 것이다.
바로티는 이날 경기가 끝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러시앤캐시는 1승도 힘들 것이라고 했는데, 그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 첫 승을 해서 기쁘다"며 자신의 활약으로 첫 승을 거둔 소감을 밝혔다.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유럽과 비교해 체력적인 것이나 훈련 프로그램이 달라 힘들었는데 이제는 적응이 됐고, 코칭스태프에서 관리를 잘 해주신 것이 컨디션이 올라오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는 것이 바로티의 설명.
1라운드 후반이 되기 전까지 터지지 않는 공격력으로 인해 김세진 감독을 비롯한 팀에 근심을 안겨줬던 바로티는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거듭났다. 바로티가 외국인 선수다운 공격력을 뽐내기 시작하며 뒤늦게 첫 승을 올린 러시앤캐시는 이제 기세를 이어 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바로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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