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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뉴욕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팀 내 FA 구로다 히로키가 팀과 재계약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6일(한국시각) "보장은 없지만, 모든 증거들이 분명 구로다가 양키스로 돌아오는 것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캐시먼 단장의 말을 인용했다. 캐시먼 단장은 이어 "여기(양키스)에서 던질 것인지 아니면 일본에서 던질지, 아니면 (미국 내)다른 곳에서 던질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구로다는 던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구로다는 현역 은퇴 가능성까지 열어뒀지만, 캐시먼 단장의 생각에는 구로다의 은퇴는 없었다.
구로다와의 재계약은 양키스의 이번 겨울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다. 공격형 포수 브라이언 맥켄과 FA 최대어인 외야수 재커비 엘스버리를 영입한 양키스는 이번 겨울 쏠쏠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2루수 로빈슨 카노 잔류에만 성공하면 공격력은 손실이 없다. 반면 마운드에는 큰 보강이 없는 가운데 구로다를 잃으면 선발진은 더욱 약화된다.
할 스테인브레너 구단주가 구로다 잔류를 남은 오프시즌 최우선 과제로 점직은 가운데, 캐시먼 단장이 우선적으로 원하는 것도 구로다와의 재계약이다. "우리는 선발투수가 필요하고, 구로다를 여기에 그대로 두고 싶다"는 것이 캐시먼 단장의 입장이다.
전망이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큰 진척도 없다. 캐시먼 단장은 "구로다의 에이전트인 스티브 힐라드와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는 좋은 관계와 건설적인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 우리는 구로다가 돌아오기를 바라고,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보여준 것이 없다"고 말했다.
올해 11승 13패, 평균자책점 3.31으로 시즌을 마친 구로다는 한때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 구로다가 지난달 양키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해 양키스는 구로다가 떠날 경우 보상 드래프트 픽을 얻을 수 있다.
한편 양키스가 이상적으로 그리고 있는 2014 시즌 선발진은 C.C. 사바시아와 구로다, 이반 노바로 1~3선발을 구성하고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영입하는 것이다. 시기적으로 다나카를 잡기 이전에 구로다와의 재계약이 우선이다.
선결과제들이 모두 해결된다면 5선발은 경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로다가 남고 다나카가 올 경우 5선발은 마이클 피네다, 데이빗 펠프스, 애덤 워렌, 바이달 누노의 경쟁이 될 전망이다.
[구로다 히로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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