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민성이 데뷔 첫 억대 연봉 기쁨과 함께 다음 시즌 목표를 전했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6일 오전 서울 목동구장 구단 사무실에서 내야수 김민성과 올 시즌 연봉 8500만원에서 9500만원 인상 된 1억 8000만원에 2014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상률은 111.8%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김민성은 올시즌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김민성은 올 시즌 전경기(128)에 출장해 타율 .282(458타수 129안타) 15홈런 72타점 60득점 7도루 타율 0.282를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한 김민성은 "앞서 계약한 정호 형 처럼 바로 도장을 찍을 수 있도록 만족할 만한 연봉을 제시해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세운 여러 목표 중 하나가 팀에 꼭 필요한 선수였는데 연봉협상 중에도 그러한 말씀과 대우를 받는 느낌이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은 개인 기록만 가지고도 의미가 많은 시즌이었다. 프로 데뷔 후 첫 전경기 출장이 그렇고, 홈런을 비롯한 개인 기록 부문에서도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둬 만족스러웠다. 특히 팀의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더욱 기억에 남을 만한 시즌이었다"고 올 시즌을 돌아봤다.
김민성은 "야구선수들은 기존 훈련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타구의 비거리를 늘이기 위해 식이요법까지 시도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내년 시즌 역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이 있다면 두려움 없이 시도해 보겠다"고 밝혔다.
내년 시즌 각오도 드러냈다. 그는 "개인적으로 내년 시즌 목표는 팀 우승과 함께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것이다"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올 시즌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하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할 것이다. 내년 시즌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연봉 대박 속 따뜻한 겨울을 맞은 김민성이 철저한 준비 속에 자신의 다음 시즌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넥센 김민성.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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