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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올해 재팬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초대형 외국인선수 영입에 나선설 전망이다. 주인공은 메이저리그 통산 222홈런을 터트린 제이슨 베이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요미우리가 시애틀에서 뛰던 베이를 영입을 위해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내년 시즌 재팬시리즈 우승 탈환을 위해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내야수 카타오카 야스유키와 투수 오타케 칸, 이바타 히로카즈까지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제대로 했지만 거포 외국인선수를 영입해야 모든 퍼즐이 갖춰진다.
2004년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프로에 첫발을 내디딘 베이는 그해 120경기에서 타율 2할 8푼 2리 26홈런 82타점을 기록,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 2009년까지 6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고, 4차례나 30홈런-100타점을 넘어서며 리그 정상급 파워히터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68경기만 뛰고도 11홈런을 기록해 장타력은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빅리그 10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2할 6푼 6리 222홈런 636타점. 2006년과 2009년에는 캐나다 국가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섰다. 만약 베이가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게 되면 그는 스미스(314홈런) 바필드(241홈런)에 이어 구단 사상 메이저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홈런을 외국인선수가 된다.
이 매체에 따르면 요미우리 외야수 가운데 내년 시즌 주전 자리를 확보한 선수는 초노 요시히사가 유일하다. 베테랑 다카하시 요시노부와 야노 켄지, 가메이 요시유키, 마츠모토 데츠야 등은 경쟁해야 한다. 또한 이 매체는 '베이는 통산 95도루를 기록한 나쁘지 않은 스피드와 탄탄한 외야 수비가 강점이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요미우리 와타나베 츠네오 구단 회장은 재팬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뒤 "이번에는 어떤 보강을 해서라도 반드시 우승한다"며 대형 전력보강을 시사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거포로 인정받은 베이를 일본 무대에서 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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