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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응답하라 1994' 유연석의 첫사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는 나정(고아라)만을 옆에서 지켜보고 가슴 앓이하던 칠봉(유연석)의 가슴 아픈 고백이 그려졌다.
이날 칠봉은 일본 데뷔를 앞두고 나정과 쓰레기(정우)의 사이를 알게 됐다. 그간 나정의 옆에서 쓰레기를 향한 나정의 마음을 눈치채고 있었던 칠봉은 쓰레기 역시 나정의 마음을 받아줬다는 것을 알고 또 한 번 좌절해야 했다.
칠봉은 이미 삼천포에서 기습키스로 나정에게 마음을 고백했던 상태. 나정 역시 칠봉의 마음을 알고 있었지만 쓰레기를 향한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칠봉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칠봉은 나정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며 자신의 마음을 정리했다.
자신에 대한 칠봉의 마음을 알고 있는 나정은 미안함에 "너는 일본 가서도 잘 할거다. 일본 선수들도 너 엄청 좋아할 걸. 너는 무조건 잘 될거다. 너가 제일 어른스럽고 착하잖아"라며 그를 칭찬했다.
칠봉은 "착해서 망했잖아. 너무 착해서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데 제대로 대시도 못해보고. 이런 병신. 너에게 하는 말 아니라 나에게 하는 말이다"라며 자신의 사랑을 이룰 수 없는 속상함을 표현했다.
그는 또 나정에게 마지막 인사로 자신의 악수를 건네며 "나정아, 혹시 만약에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몇 년 뒤에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그리고 그 때 옆에 아무도 없다면 나랑 연애하자"라며 아쉬움을 남기며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다.
1995년, 칠봉의 첫사랑은 이렇듯 아쉽게 끝났으나 2013년 나정의 남편이 칠봉일 가능성은 여전히 농후한 상태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태지를 좋아하는 신들린 소녀(김슬기)가 등장, 서태지의 해체 예언과 함께 쓰레기에게 "오빠가 여자 친구랑 헤어진다. 여자 친구 다른 사람에게 뺏길 걸"이라는 말을 남겨 두 사람의 이별에 대한 징후를 남겼다.
이와 더불어 2013년 성나정의 집들이에서 나정은 쓰레기와 칠봉 모두에게 여전히 남편과 다를 바 없는 행동을 해 나정의 남편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남겼다.
나정의 첫사랑은 이뤄졌으나 여전히 나정의 진짜 남편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응답하라 1994'는 여러 복선과 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사건과 소품,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는 러브라인 등이 드라마의 인기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삼천포(김성균)과 조윤진(도희)의 알콩달콩한 러브라인, 쓰레기를 향한 바로의 미묘한 시선 역시 놓칠 수 없는 요소로 시청자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응답하라 1994' 유연석.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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