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뉴욕 양키스가 끝내 추신수를 잡지 않았다.
미국 '뉴욕 데일리 뉴스' 등 주요 언론들은 7일(한국시각) "양키스가 카를로스 벨트란과 3년 4500만 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FA 외야수 벨트란의 영입은 곧 추신수가 양키스로 향할 가능성은 '제로'가 됐다는 얘기다.
양키스는 올 FA 시장에서 '프랜차이즈 스타' 로빈슨 카노와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카노는 10년 2억 4000만 달러에 시애틀 매리너스로 향했다.
카노와 결별하게 된 양키스는 이미 '또다른 FA 최대어' 제이코비 엘스버리와 7년 1억 5300만 달러에 영입한 상태. 그러나 양키스의 '추신수 영입설'은 끊이지 않았다. 카노와 재계약에 실패하면 카노에게 투자할 금액을 두고 대형 FA를 잡을 것이란 예상 때문이었다. 또한 좌타 외야수 보강을 노렸던 양키스인 만큼 추신수의 차기 행선지로 적격이었다.
그러나 양키스의 선택은 결국 '노장' 벨트란을 끌어들인 것이었다. 벨트란은 올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며 팀의 월드시리즈 준우승과 함께 했다. 큰 경기에 강한 선수로 올 정규시즌에서는 타율 .296 24홈런 84타점을 기록하며 올스타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홈런 2방을 쏘아 올렸고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333 16홈런 40타점 11도루를 기록,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가을 사나이'이기도 하다.
이로써 양키스는 알폰소 소리아노-엘스버리-벨트란으로 이어지는 초호화 외야진을 구성하게 됐다. 이젠 백전노장이 된 스즈키 이치로는 양키스에서는 풀타임 출전이 어렵게 됐다.
양키스가 짧은 시간 내에 사실상 대어급 FA 영입을 마침에 따라 이젠 자연스레 추신수의 선택에 관심이 기울어지고 있다. 현재 추신수 영입에 근접한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알려졌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