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쯤 되면 지극정성이다.
한신의 오승환 사랑은 정말 대단하다. 일본 스포츠매체 닛칸스포츠는 8일 “한신이 오승환을 위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한국식 사우나(찜질방)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인들은 사우나를 애용하는 습관이 있다. 구단 관계자가 요청할 경우 곧바로 사우나를 설치할 것이다”라고 했다. 한신은 일본야구에 적응해야 할 오승환이 조금도 불편하지 않도록 세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이 매체는 “한신 구단 관계자들이 총각인 오승환을 위해 한국 음식점을 수소문하고 있다. 특히 간사이 지방에 있는 한국 음식점을 구하고 있다”라고 했다. 오승환은 아직 총각이다. 제때 밥을 해줄 아내 혹은 부모 없이 혼자 오사카에서 생활할 계획이다. 한신은 이를 눈치채고 미리 음식점을 구하는 것이다.
한신은 현재 13일 오승환의 공식 입단식 준비에 분주하다. 이미 언론을 통해 오승환의 입단식이 역대 외국인선수 입단식 중에서 가장 성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 와중에도 오승환이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지낼 것인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이미 한신 내부에선 선수단의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한신 나카무라 단장도 이미 한국어를 배우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오승환은 10일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입단식 전에 한신 미나미 노부오 사장, 와다 유타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상견례를 갖고 내년 시즌 준비와 오승환의 역할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눌 계획이다. 오승환은 입단식이 끝나면 한국으로 귀국해서 짐을 꾸린다. 18일부터 괌에서 개인훈련을 시작한다. 오승환의 괌 개인훈련엔 삼성 몇몇 투수들도 동참할 예정이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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