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 "이렇게 하면 진다는 것 보여줬다"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이렇게 하면 진다는 걸 보여줬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8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2 24-26 20-25 26-24 13-1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5승 4패(승점 16점)가 됐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리버맨 아가메즈가 37점, 송준호가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블로킹과 서브에서 주도권을 넘겨주는 바람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이렇게 하면 경기에 진다는 걸 알려준 것 같다"며 "1세트 이기면서 순항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2세트 넘겨주면서 선수들이 흔들렸다. 또 아가메즈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해줘야 할 것을 못 했다. 한국전력이 열심히 한 부분에는 박수를 쳐줄 만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센터들이 오늘 제 몫을 못 했다. 첫 세트는 어느 정도 됐으나 2세트부터 흐트러지면서 리듬을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김 감독은 4세트부터 윤봉우와 최민호를 빼고 조근호를 투입하는 등 센터를 자주 교체했다. 최민호는 6점, 윤봉우는 4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부상으로 결장 중인 문성민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개인연습을 계속 하고 있다"며 "아직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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