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27점' 우리카드, 대한항공 꺾고 2위 유지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아산 우리카드 한새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를 꺾고 2위를 지켰다.

우리카드는 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6-24 22-25 26-28 25-15 15-13)로 재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7승 3패(승점 18)가 된 우리카드는 리그 2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대한항공은 시즌 4패(5승)째를 당했다.

1세트를 듀스 끝에 24-26으로 내준 대한항공은 두 세트를 내리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외국인선수 마이클 산체스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하지만 4세트서 흐름이 완전히 넘어갔다. 우리카드는 4세트 6-6에서 숀 루니의 시간차와 상대 범실, 최홍석의 블로킹 등을 앞세워 연속 5득점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15-8에서도 최홍석의 오픈공격과 박진우의 블로킹 등으로 18-8까지 달아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은 끝에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운명의 5세트. 우리카드의 뒷심이 돋보였다. 10-10 동점 상황에서 상대 서브범실과 최홍석의 오픈공격 등을 앞세워 연속 3득점, 승기를 굳혔다. 14-13 매치포인트 상황에서는 루니의 오픈공격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는 루니(27점 공격성공률 59.09%)와 최홍석(22점 공격성공률 45.71%)이 나란히 20점 이상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센터 신영석(16점 공격성공률 68.75%, 5블로킹)-박진우(11점 공격성공률 63.63%, 4블로킹)도 제 몫을 완벽하게 해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외국인선수 마이클이 블로킹 6개 포함 50점 공격성공률 59.15%의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15점 공격성공률 50%를 기록한 신영수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우리카드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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