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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2013년 하반기 최고의 화제 예능이었던 MBC '일밤-진짜 사나이'가 2주 연속 동시간대 최하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 집계 결과 8일 방송된 '진짜 사나이'는 코너별 시청률에서 12.6%(이하 전국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일 방송분의 13.2%보다 0.6%P 하락한 수치다.
당장의 시청률 하락보다 더 큰 문제는 경쟁프로인 KBS 2TV '1박2일'이 시즌3 출범의 화제성을 점차 안정적인 시청률로 굳혀가고 있다는 점이다. 2회차를 맡은 '1박2일'은 이날 시청률 15.8%를 기록하며, 또 한 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진짜 사나이’ 시청률의 절반대를 유지하던 시즌2에 비하면 비약적인 시청률 급등이다.
군대의 모습을 그대로 비추는 신선한 예능 '진짜 사나이'의 시청률 하락세는, 바로 그 신선함이 익숙함으로 변해가는 과정과 궤를 같이 한다는 분석이다.
프로그램 초반 '진짜 사나이'는 예비역, 40대, 외국인, 아이돌 등 군대와 어울리지 않는 구성의 멤버들이 낯선 군대에서 고충을 겪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이제 멤버들의 군 생활은 8개월째에 접어들었고, 멤버에게도 시청자에게도 군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익숙한 것이 되어버렸다.
이 가운데 10일 '진짜 사나이' 멤버들은 모처럼 다시 육군부대인 강원 철원 백골부대를 찾아 4박 5일 간의 군 생활에 돌입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이와 관련해 마이데일리에 "가장 추운 시기에 최전방에 위치한 부대를 찾게 됐다. 육군 부대 방문은 여러 번 이뤄졌지만, 백골부대는 최전방 GOP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색다른 많이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혹한의 날씨 속에 가장 엄격한 군기를 자랑하는 부대를 찾는 위기의 '진짜 사나이'가 멤버들의 생고생과 함께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MBC ‘일밤-진짜 사나이’ 멤버들.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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