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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에서 김탄 역을 맡아 인기를 얻고 있는 이민호가 중고등학교 시험문제에까지 등장했다.
최근 한 중학교의 기말고사 시험지에는 '김탄이 새로 구입한 서적의 불량품을 새 책으로 교환 받았는데 이것은 소비자 권리 중의 어떤 권리에 해당되나?'라는 문제가 등장했다. 또 한 고등학교의 어학시험에는 '위의 대화문에서 김탄의 질문은?'이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이같은 사실을 전해들은 팬들은 “문제를 풀다가 갑자기 김탄 이름이 등장하면 가슴이 떨려서 답안지를 밀려 쓸듯” “아마도 출제하신 선생님이 이민호 왕팬인가보다” “김탄처럼 전교 꼴등하면 안 되니까 열심히 공부하자” 등 의견을 나타냇다.
그런가하면 서울 강남의 학원가 밀집 지역에는 김탄의 극증 대사를 패러디한 “나, 너랑 공부하고 싶냐?"라는 학원 광고 포스터가 전신주에 부착돼 있다.
또 한 학급의 급훈이 담긴 액자에는 이민호의 사진과 함께 ‘치명적인 매력’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물론 학생들이 원본을 개조해 장난으로 꾸민 것이다.
이처럼 학생들 사이에 열풍같이 번지는 ‘김탄 신드롬’은 이번 주 ‘상속자들’의 종방을 앞두고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오는 11일 방송되는 19회에서는 김탄의 기말고사 성적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난, 중간은 없다”며 당당히 전교 꼴찌를 기록한 김탄이 과연 기말고사에서는 몇 등을 할지 기대되는 것이다.
김탄의 중간고사 성적이 화제를 모았던 이유는 모든 것을 다 가진 듯 멋있어 보이는 재벌가의 상속자가 전교 최하위를 했다는 유쾌한 반전 때문이었다.
또 김탄이 꼴찌를 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논란이 분분했다. 자신을 경계하는 형(최진혁)을 안심 시키려고 일부러 그랬다, 답안지 마킹을 밀려 썼기 때문이다, 은상(박신혜)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그랬다 등 갖가지 분석이 팬들을 즐겁게 했다.
김은숙 작가는 중간고사에서 김탄에게 망신을 주며 동시에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때렸다. 이번 기말고사에선 김탄에게 어떤 시련을 안겨줄 것인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드라마 관계자는 “김탄의 기말고사 석차는 또 한번 배꼽 잡는 반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 19회는 오는 11일 밤 10시 방송된다.
[시험 문제 등장한 '상속자들' 김탄 이민호. 사진 = 스타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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