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맨' 한지민, 정재영 아내에게 급사과 "키스신 사과드린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한지민이 상대배우 정재영의 아내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9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플랜맨'(제작 영화사 일취월장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 성시흡 감독과 배우 정재영, 한지민이 참석했다.

이날 한지민은 정재영과 키스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한지민은 "감독님이 컷을 안 했다"며 "혼자 좋아하고 계셨다"고 밝혔다.

정재영도 "뻔하지 않냐. 왜 안 했겠냐 보려고 컷을 안 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죠"라고 답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지민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키스신이다. 난 찍기 전에 편했는데 의외로 한 번도 긴장하지 않았던 선배님이 갑자기 현장을 어색하게 만들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정재영은 "그 날이 결혼 15주년 기념일이었다. 아내가 아직 모르고 있다. 이건 약간 자제해 줘야 한다"고 말하며 불안해했다.

이런 말을 듣고 있던 한지민은 "본의 아니게 사과드리고 싶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예쁜 미모를 지닌 한지민에 대해 계속 '여신'이라고 칭하던 정재영은 "지민 양이 몰입을 했는지 다가왔다. 천지창조를 보면 알겠지만 신이 인간에게 숨결을 주는 그런 장면과 비슷하다. 인간으로서는 당황스러웠다"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플랜맨'은 1분 1초까지 계획대로 살아온 남자가 계획에 없던 짝사랑 때문에 생애 최초로 '무계획적인 인생'에 도전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정재영이 1분 1초 계획대로 사는 플랜맨 한정석,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한지민이 즉흥적이고 자유분방한 밴드의 보컬 유소정으로 분했다. 내년 1월 9일 개봉 예정.

[배우 정재영과 한지민(오른쪽).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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