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코비 브라이언트가 턴오버를 남발하며 복귀전을 스스로 망쳤다.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는 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3~2014 NBA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경기를 가졌다.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돌아와 치르는 복귀전이었다.
하지만 임팩트는 없었다. 27분 56초를 뛴 브라이언트는 9득점에 그쳤다. 30분을 채 뛰지 않기는 했지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81득점의 기억을 남긴 상대 토론토를 만난 브라이언트는 예전과 같은 위력을 첫 경기부터 보여주지는 못했다.
단순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는 점이 문제는 아니었다. 내용이 좋지 못했다. 브라이언트는 9개의 야투를 던져 2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3점슛은 3개를 던졌으나 하나도 림을 통과하지 못했고, 자유투도 7개 중 5개만 성공시켜 예전과 비교해 성공률이 낮았다.
리바운드에서는 나름대로 역할을 해냈다. 7개의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브라이언트는 공격 리바운드 1개를 추가해 8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스틸도 2개나 올렸다. 어시스트는 4개를 했지만, 8개의 턴오버가 동반됐다.
공격에서의 폭발력과 효율성이 떨어진 것은 턴오버 남발과도 무관하지 않다. 연이어 턴오버로 공격 기회를 내준 브라이언트는 슛 감각도 예전같지 못했다. 총체적으로 복귀전은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든 모습이었다.
브라이언트의 부진 속에 팀도 패했다. 레이커스는 홈에서 토론토에 94-106으로 패하며 10승 10패가 됐다. 브라이언트와 함께 파우 가솔(7득점 8리바운드)의 부진이 뼈아팠다.
[코비 브라이언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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