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올해 한국영화 관객수가 이미 지난해 한국영화 총 관객수를 넘어섰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발표한 11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한국영화 관객수가 1억 1547만명을 기록했다.
영진위에 따르면 11월 이미 지난해 한국영화 총 관객수를 넘어선 것으로, 올 연말까지 총 2억명 이상의 관객이 한국영화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연초 '7번방의 선물'(1271만명)과 '베를린' (716만명)의 흥행 바통을 6월 '은밀하게 위대하게'(696만명), 7월 '감시자들'(551만명), 8월 '더 테러 라이브'(558만명), '설국열차' (934만명), '숨바꼭질'(560만명), 추석시즌의 '관상'(913만명)이 차례로 넘겨받은 결과다. 여기에 지난달 '친구2'가 268만 명, '동창생'이 104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달 외국영화 최고 흥행작은 '토르:다크월드'(277만명)며, 지난 10월 17일 개봉한 '그래비티'가 11월 한 달 동안 116만명의 관객을 추가로 동원해 11월 외국영화 흥행순위 2위에 올랐다.
배급사 점유율은 상위 흥행작 순위와 거의 유사하다. 11월 흥행작 '친구2'와 '헝거게임: 캣칭파이어'를 배급한 롯데엔터테인먼트가 27.2% 관객점유율로 1위,'토르: 다크월드'와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의 소니픽쳐스가 2위(24.3%)를 차지했다.
하지만 한국영화와 미국영화를 제외한 영화의 관객점유율은 1.8%에 불과했다. 한국과 미국영화 외에 다른 나라 영화 중 최다관객 동원작품은 스페인영화 '화이트 고릴라'로 6만 9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다양성 영화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다양성영화 흥행 상위 10편의 목록은 한국영화 5편, 미국영화 4편, 그리고 캐나다 영화 1편으로 채워졌다.
지난달 다양성영화 최다 관객 동원작품은 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세이프 헤이븐'(미국)이며, 한국 다양성영화로는 최진성 감독의 '소녀'가 1만 9000명, 국가인권위원회의 옴니버스 인권영화 '어떤 시선'이 1만 5000명,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 제작연구과정 작품인 엄태화 감독의 '잉투기'가 1만 5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지난달 다양성영화 흥행 상위 3, 4, 5위에 각각 올랐다.
[11월 흥행작 '친구2'와 '동창생' 포스터.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