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영자·이정 "조카, 1급·청각 장애 있다" 고백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이영자와 이정이 조카의 장애를 고백했다.

9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가수 알리, 바비킴, 이정, 박완규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태어날 때부터 오른쪽 귀가 없는 박대건 씨의 사연을 듣던 신동엽은 "실제로 한쪽 귀가 잘 안 들리는 사람들이 되게 많다. 나도 오른쪽이 청각 능력이 훨씬 떨어진다"고 위로했다.

이에 이정은 "내 친 조카도 두 귀가 아예 안 들리는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그런데 지금은 수술을 해서 보청기를 착용하면 잘 들린다"며 "모든 상황이 감사한 쪽으로 흘러가다 보면 콤플렉스라고 느낄 수 있는 거는 마음먹기 나름이다"고 조언했다.

이영자 또한 "옛날에 한 번 남자랑 크게 주먹질하고 싸운 적 있다"며 "오래전에 우리 집을 촬영 할 일이 있었는데, 1급 장애를 갖고 태어난 조카를 나도 모르게 찍더라. 그래서 주먹을 날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는 내가 조카를 지켜준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내가 부끄러워했던 거더라. 그런 모습이 나가는 게 싫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조카의 장애를 고백한 이정-이영자.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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