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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프라이스까지 품을까.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지인 'LA 타임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LA 다저스가 탬파베이 레이스에 데이비드 프라이스 영입 의사를 전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각 구단 고위 관계자와 에이전트들이 모이는 윈터 미팅이 열리는 가운데 다저스가 탬파베이에 프라이스 영입 욕심을 드러낸 것이다.
1985년생 좌완투수인 프라이스는 2008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줄곧 탬파베이에서만 활약했다. 2009시즌부터 풀타임 선발로 활약했으며 특히 2012년에는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시즌에는 27경기에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프라이스는 올시즌 1011만 2500달러(약 106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올시즌 종료 후에는 연봉 조정신청 자격까지 갖추고 있다. 때문에 탬파베이가 프라이스의 연봉을 부담스러워해 트레이드를 할 수 있다는 시각이 많다.
이러한 가운데 다저스는 물론이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까지 프라이스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만약 다저스가 프라이스를 데려온다면 그야말로 막강한 선발진을 갖추게 된다. 다저스는 기존의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에 이번 오프시즌동안 댄 해런까지 영입했다. 이런 가운데 프라이스까지 영입한다면 빈틈없는 선발진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커쇼, 그레인키, 프라이스는 사이영상 수상자다.
다만 프라이스가 워낙 거물인만큼 유망주 출혈은 불가피하다. 여기에 2015시즌 종료 이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는 점도 다저스로서는 부담스러운 점이다.
이번 오프시즌 트레이드 시장 최대어로 떠오른 프라이스의 행선지가 어디로 결정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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