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박병호가 따뜻한 겨울을 맞게 됐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10일 서울 목동구장 구단 사무실에서 2013 페넌트레이스 MVP 박병호와 올시즌 연봉 2억 2000만원에서 2억 8천만원 인상 된 5억원에 2014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상률 127%다.
박병호는 올시즌 128경기 전경기에 출전, 타율 .318 37홈런 117타점 9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년 연속 홈런왕, 타점왕에 정규시즌 MVP까지 석권했다.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도 9회말 2아웃에 극적인 동점 3점포를 날리기도 했다.
2012시즌까지만 해도 연봉이 6200만원이었던 그는 3시즌만에 연봉이 8배 넘게 상승했다.
계약 후 박병호는 "기대이상의 연봉을 책정해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민 없이 한 번에 연봉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게 해 주신 것은 팀의 중심선수에 대한 배려와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배려와 기대를 잊지 않고 가슴에 새겨 더 책임감을 가지고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연봉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올시즌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 했고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낸 것 같다. 무엇보다 두 시즌 연속 전 경기 출장이 의미가 있었고, 짜릿했던 포스트시즌을 통해 많은 것을 느낀 한 해였다"고 올 시즌을 돌아봤다.
또한 박병호는"내년에도 팬 여러분께 기쁨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만족하지 않고 가슴에 새긴 목표를 생각하면서 준비하겠다"며 "특히 외국인 타자들과의 홈런 경쟁이 예상되는데 배울 건 배우면서 경쟁하겠다. 무엇보다 내년 시즌 가장 큰 목표는 우승이다"라며 내년시즌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넥센 박병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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