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 3년 연속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손아섭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유효표 323표 중 266표(82.4%)를 획득, 최형우(삼성, 237표) 박용택(LG, 197표)과 함께 외야수 부문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손아섭은 지난 2011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자로 등극했다. 명실상부 리그 최정상급 외야수로 입지를 굳힌 것이다.
손아섭은 올해 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4푼 5리, 172안타 11홈런 36도루 83득점 출루율 4할 2푼 1리로 롯데 타선을 이끌었다. 리그 최다안타왕은 물론 타격과 득점, 도루 부문 2위에 올랐고, 모든 공격지표에서 팀 내 1위를 차지하며 구단 선정 최우수선수가 되기도 했다. 수비에서도 10개의 보살을 기록하며 강견을 뽐냈다.
무엇보다 그의 투혼은 많은 야구팬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는 팀의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뒤에도 "손아섭을 보러 오시는 팬이 한 분이라도 있다면 온 힘을 다해 뛰겠다"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손아섭은 수상 직후 "시즌 중에 멘탈이 무너졌을 때 잘 이끌어주신 김시진 감독님과 박흥식 코치님께 감사하다"며 "올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동기부여를 해 주신 구단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초심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과 함께 리그 최정상급 외야수로 입지를 굳힌 손아섭. 내년 시즌에는 개인 성적은 물론 팀 성적까지 두 마리 토끼를 함께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된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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